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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드는"漢風",중한각계전문가들이보는시각은?

criPublished: 2016-12-01 14:5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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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한국케이블채널인중화TV에서방영된중국드라마"랑야방(琅琊榜)"은이채널개국이래최고시청률을기록하며그인기가소설출간과모바일게임출시등으로이어졌다.

중국드라마"옹정황제의여인(甄嬛傳)"은미국판"하우스오브카드"로불리우며한국과일본그리고미국유명한온라인동영상스트리밍사이트인 Netflix에서도방영되었다.

중국콘텐츠의역습이라고할정도로"한풍(漢風)"의한부분인중국드라마가고개를들고있다.

한편 2015년 9월까지 세계 134개 나라와 지역에 총 495개 공자아카데미가 설립되어 중국어를 배우고 중국을 알려는 해외의 중국붐, "한풍"이 일고 있다.

"중국 문화산업콘텐츠가 머지않아 세계시장에서 주도적 위치를 차지할 것이라 봅니다. 성장속도도 굉장히 빠릅니다."

지난 28일 중국 양주에서 열린 제4회 중한공공외교포럼에 참석한 이욱연 서강대학교 중국문학 교수는 중국 문화콘텐츠산업의 발전에 큰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인기몰이의 중국 드라마가 육속 출현하는 것은 최근 중국 문화콘텐츠산업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것으로 해석이 된다. 중화문화의 국제적 영향력을 증강하고 소프트파워를 제고하기 위해 중국은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자본운영을 통해 콘텐츠의 질을 높이는데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중국 완다그룹은 올해 "다크나이트 시리즈"와 "인터스텔라"를 만든 미국의 영화제작사 '레전더리 픽쳐스(Legendary Pictures, Inc.)와 미국 유명 TV프로그램제작회사인 DCP그룹을 인수했다. 인수, 합병 등 일련의 자본운영을 통해 최단기간내에 현지의 시장과 기술, 인재, 기타 자원우세를 확보하고 해외 프로그램 제작 경험을 학습해 국내 문화콘텐츠 산업의 발전을 추진할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일전에 중국산업정보넷이 발표한 "2016-2022년 중국문화창의산업시장연구 및 투자전경예측보고"의 통계에 따르면 2014년 중국문화콘텐츠산업은 전국 GDP의 3.7%를 차지하며 동기대비 0.13% 인상했다. 이극강 총리는 제12차전국인대 정부보고에서 "세계 선진국의 문화창의산업은 전국GDP의 15%를 차지한데 비해 중국의 문화산업은 3.7%에 그친다며 그 주요 내원은 국가내부수요의 추동으로 이루어졌다"고 강조했다.

이에 제4차 중한공공외교포럼의 일환으로 "상호보완적 문화산업 및 문화혁신"을 주제로 열린 포럼 제3세션에서 중한 양국 인사들은 중한 문화콘텐츠산업의 발전 및 해외진출에서의 우세와 보완점을 진맥하고 양국 협력상생의 발전성에 대해 입을 모았다.

"지금까지 서방의 문화가 전 세계를 지배해왔기에 거기에 대한 하나의 대안으로써 중국이 동양적인 문화를 세계에 확산하려는 것은 매우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다큐멘터리 "슈퍼차이나"를 제작한 중국통 박진범PD는 동양적인 문화를 확산하고 세계인들에게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 있는 콘텐츠를 중한 양국이 협력해서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문화적으로 상통하고 비슷한 전통가치관을 지향하는 중한 양국은 프로그램 제작에서 상호 보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 프로그램은 포맷이 우수하고 제작시스템이 효과적이며 스토리텔링이 강한 반면 중국은 5000년의 유서깊은 역사속에서 무궁무진한 소재들을 발굴할 수 있습니다. 또한 중국은 시장규모가 방대하고 자본력이 막강한 우세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봉정(呂鳳鼎)공공외교협회부회장도이에공감했다.그는"양국문화산업발전에각자우세가있다"며"한국에는선진적인기술과전문적인제작팀,시장화시스템이있고중국에는방대한규모의시장이있다"고지적했다.그는"창의,기술,인재,자금면에서중한양국이모두거대한협력공간과발전성이있다"고말했다

이욱연 교수는 "중국 문화산업이 성장하면 한국 젊은이들이 중국 콘텐츠를 통해 중국 문화와 현대 중국인들을 이해하는 기회가 더 많아질 것"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중한 양국이 협력해 근, 현대 중국인들이 즐겨보는 영화, 드라마, 경전도서를 선정해 번역본으로 볼 수 있고 교육현장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중한공동대학 설립을 통해 문화산업인재를 양성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취재/글: 권향화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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