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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만세", 베이징 한복판에 벌어진 축제

criPublished: 2015-04-13 12:3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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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치성 사장은 한국과 중국의 현재의 전통음악은 많게 적게 위축되어 있고 서로 달라져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일본의 어떤 선율 일본의 음계를 하는 게 있었습니다. 이미자의 동백아가씨라든가 이런 곡들이 대표적인 일본식인데요. 아주 인기 있는 트로트 곡들이 일본식의 잔재 일본식인 것이 많아요. 중국도 가요를 보면 일본식인 게 알게 모르게 들어있습니다."

당나라 때부터 중한 양국은 음악에서 많은 교류를 해왔습니다. 오늘날 한국의 일부 전통 악기에는 옛날의 중국의 흔적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한국의 농악연주에 쓰이는 태평소는 당나라 때 중국에서 들어간 악기입니다. 또 장구는 고려 시대 송나라로부터 넘어가 조정의 당악에 쓰였고, 그 뒤 오늘날까지 정악뿐만 아니라 민속악에도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런 악기들은 모양새는 물론 그 속에 깃든 정서도 모두 닮아 있습니다.

중국의 전통음악도 한국에 적지 않게 전해졌으며 일부는 원래의 모양 그대로 보존되어 있습니다. 서울 성균관대학에서 석전제라는 이름으로 올리고 있는 문묘제 예악이 바로 그러합니다. 이 음악은 일명 공자제사음악이라고 하는데 실은 중국 고유의 전통음악입니다.

그러나 공자제사음악은 세월의 풍운변화를 거치면서 중국에서는 원래의 모양이 바뀌고 있습니다.

채치성 사장은 중한 음악교류가 아주 필요하다고 하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중국음악은 1자 일음 천지현황이고 한국식은 천지~현황~이렇게 바뀝니다. 1자에 여러음이 들어있는거에요. 공자제사 음악은 예전 그대로 살아있습니다. 중국과 한국은 워낙 밀접하고 형제같은 나라여서 악기도 교류가 많았고 음악도 우리가 많이 배웠기 때문에 거꾸로 중국에서 없어진 옛날 중국음악들을 복원해서 재현할 수 있도록 도와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중한 음악교류 행사의 일환으로 한국 국악방송은 얼마 전 중국국제방송국을 공식 방문하고 동북아중아시아 방송센터와 양국의 전통문화 교류를 활성화 할 데 관한 상호 업무협약을 협의했습니다.

음악인들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외부환경의 변화와 더불어 전통음악은 갈수록 일부 사람들에게 소외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전통음악 공연은 비싼 입장료를 내고 극장을 찾으려 하지 않고, 무료로 입장하여 보는 공연으로 정평이 나있습니다.

채치성 사장은 한국 국악방송은 나라에서 지원하고 있는 방송으로 수익성을 따지지 않고 무상으로 전 국민에게 지원하고 있다고 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컨텐츠를 제공하거나 우리가 가서 연주를 했을 때 처음 접하는 사람 많아요. 말로만 듣다가 그때부터 전통음악의 팬이 되는거죠. 처음엔 미미했었는데 국악방송 시청율이 상당히 높아 지고 있습니다. 우리의 것을 직접 찾아가서 전파하고자 하는데 처음이 바로 베이징 문화원 개원 8주년 기념공연이었습니다."

특별공연 "한류만세"는 지난해 중한 인적교류가 연 1000만명을 넘은 것을 기념하고 중국에 한국문화를 더욱 알리기 위한 주중 한국대사관의 한국문화주간 행사의 일환입니다.

관중석은 무대 위의 노래장단과 더불어 시종 흥성거렸습니다. 한류를 사랑하는 중국 팬들과 재 베이징 한국인 약 800여명이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오늘 한국전통문화의 성연을 향수했습니다. 중국에는 한국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저희들은 한국문화를 드라마거나 유행음악에서 많이 접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행사는 흔치 않은 전통문화의 성연이어서 새롭고 멋있었습니다."

"국악방송은 한국에도 이름이 알려져 있잖아요. 공연 너무 멋있었습니다."

"공연을 보기 위해 버스로 한 시간 왔습니다. 너무 감격이에요. 한류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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