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쇼트트랙 혼성계주, 베이징동계올림픽 첫 금메달 획득
2월 5일 저녁 베이징 수도체육관에서 개최된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첫 금메달 각축전이 벌어진 혼성 계주경기에서 중국팀이 중국스포츠대표팀을 위해 이번 동계올림픽의 첫 금메달을 따냈다.
베이징동계올림픽 신설 종목인 쇼트트랙 혼성 계주경기는 줄곧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동계올림픽에 앞서 진행한 월드컵 네개 조별경기에서 중국팀은 금메달 2개, 은메달 하나, 동메달 하나를 따냈다.
5일 저녁 20시 23분 경기절차에 따라 혼성 단체계주 준준결승전이 먼저 진행되었다. 중국팀을 망라한 12개 팀이 3개 조로 나뉘었고 규칙에 따라 준준결승의 매 조의 1,2위 팀과 가장 빠른 두개 3위 팀만이 준결승에 진출할 수 있다.
중국팀은 한국, 폴란드, 이탈리아와 같은 조에 편성되었다. 경기가 시작되자 중국팀은 이탈리아팀과 치열한 각축전을 벌여 2분 27초 535의 올림픽 새로운 성적으로 준결승에 진입했다.
다른 두 조의 경기에서는 네델란드팀이 바로 앞서 기록한 중국팀의 올림픽 기록을 깨고 준결승에 진입하고 그외 헝가리팀이 미국과 러시아올림픽위원회대표팀을 누르고 제3조에서 준결승에 진출했다.
20시 53분, 8개 팀의 혼성계주 준결승전이 시작되었다. 캐나다, 이탈리아, 카자흐스탄과 네델란드팀이 먼저 경기에 참가했고 최종적으로 이탈리아팀과 네델란드팀, 캐나다팀이 결승에 진출했다.
제2조 경기에서 중국팀은 약간의 선수조정을 거쳤다. 헝가리, 러시아올림픽위원회대표팀, 미국팀이 중국팀과 치열한 각축을 벌였으며 중국팀은 세번째로 결승선을 돌파했다. 이 성적으로는 중국팀의 결승진출 여부를 확정지을 수 없었다.
잠시후 대형스크린에 같은 조의 미국팀과 러시아올림픽위원회대표팀이 모두 반칙이 있었다고 나타나자 경기장내 관중들은 기쁨의 환성을 질렀다. 공평한 경기를 펼친 중국팀은 성공적으로 A조 결승에 진출했고 금메달의 목표에 한걸음 더 다가갔다.
21시 26분, 혼성계주 A조 결승에 이탈리아팀, 헝가리팀, 캐나다팀, 중국팀이 참가했다. 또다시 선수 조정을 한 중국팀은 2분 37초 348이란 성적으로 첫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세계 랭킹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 쇼트트랙 혼성계주팀은 끝내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중국스포츠대표팀을 위해 첫 금메달을 따냈다.
이번 결승에서 중국팀의 성적은 2위와 단 0.016초밖에 차이나지 않았다. 중국팀의 범가신, 곡춘우, 임자위, 무대정 선수는 이날 저녁 가장 빛나는 스타 선수가 되었다.
경기가 끝난 후 첫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세계 1위 범가신 선수는 흥분을 금치 못했다.
"우리가 해냈습니다! 첫 경기, 첫 금메달을 우리가 따냈습니다! 이후 경기에서 우리는 갈수록 좋아질 것입니다!"
베이징동계올림픽의 각 종목경기가 이미 전면적으로 시작되었다. 세계 각지에서 온 빙설건아들은 저마다 경기장에서 치열한 경기를 치르고 있다. 수도체육관에서 개최되는 경기는 쇼트트랙 뿐만 아니라 피겨 스케이팅경기도 있다. 중국 쇼트트랙팀이 "가장 빠른 아이스경기"에서 첫 금메달을 따내듯이 중국 피켜 스케이팅팀도 "가장 아름다운 아이스경기"에서 금메달을 따내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