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한국측 관광 재개
5월 1일, 한국측이 한조 국경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한국측을 관광객들에게 재개해 견학하는 관광객들이 직접 평화를 느끼고 조선반도 군사긴장이 완화되었음을 피부로 느끼도록 했습니다.
한조 변경 판문점에 위치한 공동경비구역은 줄곧 한국과 조선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인기 관광코스입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부터 한국 군부측이 "9.19군사합의"에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내 자유왕래 실현과 관련된 내용을 이행하기 위해 공동경비구역 관광을 잠정 중단했었습니다. 그후 한조 양측은 공동경비구역 내에서 공동으로 지뢰제거, 비무장지대 감시초소 시범철수, 공공경비구역 내 무장 철수 등 일련의 상호 신뢰 구축과 평화적 메시지를 전하는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한국 국방부는 한조 "판문점선언" 발표 1주년에 즈음해 한국 민중들의 판문점 견학 염원을 만족시키고 한조 자유왕래를 위한 사전 준비를 하는 한편 한국과 조선, 유엔군사령부 3자 간의 협상을 추진하기 위해 판문점 한국측 관광코스를 재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곳을 견학하는 관광객들은 "조선휴전협정"을 사인한 군사위원회 회의청을 참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 4월 한조 정상회담 시 문재인 한국 대통령과 김정은 조선 최고 영도자가 함께 걸었던 '도보다리'도 걸어볼 수 있으며 두 정상이 기념 식수를 했던 장소도 참관할 수 있습니다.
유엔군사령부 공동경비구역 경비대대 대대장인 모로우 중령은 판문점 관광 재개로 한국은 물론 세계 각 국의 방문객들이 직접 평화를 보고 조선반도의 군사긴장 완화상태를 피부로 느낄 수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지난해 9월부터 우리는 공동경비구역 내 지뢰를 제거하고 감시초소에 두었던 화기와 탄약을 철수하는 등 일련의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이를 통해 판문점의 제반 분위기를 개변했습니다."
모로우 대대장은 한조 양측이 "9.19군사합의"에서 규정한 "공동경비구역 비무장화 실현" 내용에 따라 일련의 작업을 전개해왔고 이 과정에 경비구역 내 양측 경비인원들이 점차 상호 신뢰를 돈독히 하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우리는 3주간의 지뢰제거작업을 진행해 판문점 한국측 지뢰가 이미 전부 제거되었음을 확인했습니다. 관광객 안전을 담보하는 것은 우리의 첫째가는 과업입니다. 그후 우리는 모든 무기를 경비구역내 초소에서 철수했으며 공동경비구역 내 군사인원도 줄였습니다. 동시에 조선측도 똑같은 조치를 취했습니다. 지난해 10월 말, 우리는 이틀동안 공동 확인도 진행했습니다. 이 역시 우리가 상호 신뢰를 쌓은 방식의 하나입니다."
모로우 대대장은 판문점이 대화를 진행하고 상호 신뢰를 구축해 평화의 씨앗을 반도 각지에 뿌리는 장소로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측과 공동 확인을 진행하는 과정에 우리는 조선측 경비인원과 교류하기 시작했습니다. 공동경비구역 경비대대로 놓고말하면 이것은 1976년 이후 처음입니다. 우리는 서로 고개를 끄덕이거나 미소로 인사를 했습니다. 예전에는 이러지 않았습니다."
알려진데 의하면 공동경비구역 관광은 현재 30∼45명 규모의 단체 단위로 신청을 받습니다. 한편 견학 재개 첫 주는 학생 등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하고, 점차 견학 대상을 확대해 나갈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밖에 외국인은 여행사를 통해 신청해야 참관할 수 있습니다.
번역/편집: 한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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