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어

[오피니언]"전도가 매우 유망합니다"

criPublished: 2020-07-13 15:4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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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를 시작하는 7월의 중턱이자 여름의 중턱이다.

상반기의 키워드를 꼽는다면‘비대면’의 선정률이 꽤 높을 것으로 생각된다.

코로나19팬데믹으로비대면문화가정착하면서오프라인매점의상당수가폐쇄되고라이브스트리밍(视频直播)을통한온라인쇼핑이중국에서세대불문쇼핑트렌드,판촉의중요한채널이되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플랫폼 타오바오에서 라이브스트리밍 세일즈퍼슨(판매자)은 코로나19 사태 이후인 2월 한 달간 전월 대비 719% 증가했다.

또 중국 시장조사기관인 아이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중국의 라이브스트리밍 시장은 2019년 기준 4338억위안에 달했고 올해는 그 규모가 두 배로 늘어날 전망이다.

그야말로 폭풍 성장이다.

중국인적자원사회보장부는최근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국가통계국과공동으로공중보건분야와신흥산업에관계되는“블록체인기술자(区块链工程技术人员)”,“온라인마케터(互联网营销师)”등을포함한9개의새로운직업과함께“라이브스트리밍세일즈퍼슨(直播销售员)”등을망라한5개신규직종도발표했다.

신규 직종에 라이브스트리밍 세일즈퍼슨(판매원)을 포함시킨 것도 바로 이러한 흐름을 포착한 것이다.

올해5월시진핑중국국가주석은산시성을시찰할때최근몇년간목이버섯등농산물산업을발전시켜빈곤에서벗어난친링(秦岭)산맥오지의진미(金米)마을을찾아인터넷라이브스트리밍으로목이버섯상품을파는현장을방문해생방카메라앞에서주민들과대화를나누면서“신흥유망업종인전자상거래는농부산물의판매를촉진하고대중들을빈곤에서벗어나부(富)를얻게해줄뿐아니라농촌진흥도추진할수있다”며“전도가매우유망하다”고격려했다.

이에 고무를 받아 중국의 지방 정부 관원들도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라이브스트리밍에 출연하는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라이브스트리밍 세일즈퍼슨(판매원), 크리에이터(1인 방송진행자), 인플루언서(왕훙) 등은 모두 1인 미디어시대, 1인 마켓, 전자상거래 시대가 낳은 트렌드다.

반짝했다 사라지는 상당수의 인플루언서 등과는 달리 정상급 위치에 오른 이들의 인기와 영향력은 연예인 이상이다.

초등학생들의 대통령급 인기를 누린다는 의미의 한국의 신조어 ‘초통령’이 이 점을 잘 반영하고 있는 듯 싶다.

또 이들의 움직임이 바로 유행 아이템이 되는 경우가 많고 팔로어와 구독자는 이들의 콘텐츠를 신뢰하고 좋아하는 ‘팬’이기 때문에 모두가 ‘잠재적인 고객’인 셈이라 산업별로 이들의 움직임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지어 콧대 높은 명품업체들도 저조한 판매 실적을 타파하고 중국 시장을 한층 확보하기 위해 이들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일전에상하이시가‘립스틱의왕’이라불리는중국의유명왕훙리자치(李佳琦)를특별인재대우로정식영입해화제가되었다.뿐만아니라광저우(广州),항저우(杭州),지난(济南),이우(义乌)등많은도시도라이브방송진행자를대거모집하겠다고발표한상황이다.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이 있고 창의력만 있으면 무대 걱정할 필요 없는 개성의 시대다.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고 했다.

즉 왕훙을 비롯한 라이브스트라이밍 세일즈퍼슨 그리고 브랜드 상가, 전자상거래 플랫폼 및 감독 부문이 합심해 공동 거버넌스를 달성해야 상생의 탄탄대로가 열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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