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시 주석의 라틴아메리카 방문은 우의·단결·협력을 위한 여행"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1월 13~23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제31차 정상회의와 페루 국빈방문에 이어 19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브라질 국빈방문을 마치고 귀국했다. 이번 방문을 수행한 왕이(王毅) 중공중앙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은 귀국에 앞서 "시 주석의 라틴아메리카 방문은 우의·단결·협력을 위한 여행"이라고 소개했다.
왕 외교부장은 "11일 동안 시 주석이 40,000km 이상의 여정을 거쳐 남미 대륙 동서 양안을 횡단했고 거의 40개의 양자 및 다자 활동에 참석하여 60개 이상의 협력 문서를 체결했다"며 이를 통해 "중국의 고품질 발전과 높은 수준의 개방을 위해 새로운 공간을 확장하고, 인류 운명공동체 건설의 새로운 실천을 풍부히 했으며 신시대 중국 특색 대국 외교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APEC 탄생 35년 동안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큰 발전과 통합을 촉진하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세계 경제의 가장 역동적인 분야이자 주요 성장 엔진이 되도록 촉진했다"며 "이와 동시에 세계는 새로운 격동의 변혁기에 접어들었고 일방주의와 보호주의가 만연하면서 아시아 태평양 협력도 앞으로 나아가지 않으면 퇴보하게 될 심각한 도전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17년 초 역세계화 사조가 고개를 들자 시 주석은 다보스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에서 '보호주의는 스스로를 어두운 방에 가두는 것과 같으며 세계 경제의 바다를 고립된 작은 호수, 작은 강으로 되돌리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하며 갈림길에 들어선 세계에 방향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또 "이제 세계는 다시 한번 중대한 역사적 고비에 놓여 있고 국제사회는 다시 중국에 눈을 돌리고 있으며 시 주석이 다시 안개를 뚫고 중국의 방안을 제시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왕 부장은 "시진핑 주석이 리마에서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상공 지도자 정상회의에서 서면연설을 통해 높은 곳에서 먼 곳을 바라보며 세계 경제발전의 법칙을 통찰하고 개방과 발전으로 세계의 질문에 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면서 "경제 세계화는 사회 생산력 발전의 객관적 요구와 과학 기술 진보의 필연적인 결과이며 상호 의존적인 세계를 분리하는 것은 역사의 흐름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고 소개했다.
또 "'아시아 태평양 기적'의 원인을 총화하면서 아시아 태평양 국가들이 항상 진정한 다자주의를 견지하고 개방적이고 융통성 있는 아시아 태평양 협력 패턴을 구축하며 녹색 혁신의 아시아 태평양 성장 동력을 육성하고 포괄적·포용적인 아시아 태평양 발전 이념을 확립할 것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국의 공동 노력으로 리마 회의는 아시아 태평양 자유무역구 건설을 위한 새로운 지침 문서를 채택하여 아시아 태평양 자유무역구 건설의 프로세스를 다시 활성화함으로써 아시아 태평양 개방형 경제 발전을 촉진하는 데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었다"고 밝혔다.
왕 부장은 "중국은 APEC 정상회의를 두 차례 개최했으며 시 주석은 2013년 이후 역대 정상회의에 모두 참석해 아시아 태평양 운명공동체 의식을 확고히 수립하고 상호 신뢰·포용·협력·윈윈의 아시아 태평양 파트너십 제창에서 아시아 태평양 자유무역구 추진에 이르기까지 아시아 태평양 협력의 적극적인 창조자이자 선도자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은 중국의 글로벌 거버넌스 개념을 전면적이고 체계적으로 설명했으며 역사적 주기와 전 인류의 공동 발전과 번영의 관점에서 글로벌 거버넌스의 대안을 제시하면서 글로벌 거버넌스 개혁에 공동으로 대응할 것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를 위해 "시 주석은 경제·금융·무역·디지털·생태 등 5가지 분야에서 글로벌 거버넌스 개선의 이념적 주장을 제시하고 협력형·안정형·개방형·혁신형·생태친화형의 세계 경제를 건설할 것을 촉구했다"면서 "아울러 중국은 '기아 및 빈곤 퇴치 글로벌 연합'에 가입하고 브라질·남아프리카·아프리카연합과 '개방과학국제협력 이니셔티브'를 함께 발족했으며 최빈개도국에 대한 일방적 개방을 확대하는 등 내용의 8개 글로벌 발전 행동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항상 '글로벌 남반구'의 일원으로 모든 국가의 공동 발전을 지원하는 행동주의자이자 실무자이며 다른 세계 남반구 국가들과 함께 개방 발전의 중견 역량, 글로벌 거버넌스의 건설 역량, 평화 수호의 안정 역량이 되어 국제 질서를 보다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발전시키길 원한다"고 전했다.
왕 부장은 "다자회의 참석 기간 중 밀집된 양자회담을 통해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를 공고히 한 것이 최근 몇년 동안 시 주석의 해외 순방의 특징"이라며 "시 주석은 리마에서 리우데자네이루에 이르기까지 10여 차례의 양자회동을 통해 글로벌 남반구 국가들과의 결속을 다지고 강화했고 서방국가들과의 관계도 안정적으로 개선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 가운데 가장 큰 관심은 중미 리마 정상회담으로, 양국 정상은 회담에서 중미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중미 관계의 안정적인 발전은 양국 국민뿐만 아니라 인류의 미래와 운명과도 직결된다고 지적했다"고 밝혔다.
또 "시 주석은 지난 4년간 중미 관계의 경험과 시사점을 깊이 요약하면서 양국이 동반자가 되어 공통점을 추구한다면 중미 관계는 장족의 발전을 이룰 수 있고 상대방을 적수로 삼아 악성 경쟁을 한다면 중미 관계는 파행을 겪거나 후퇴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이어 "시 주석은 대만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중국 측의 원칙적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중국과 미국은 대국의 책임을 보여주고 두 대국이 올바르게 지낼 수 있는 방법을 계속 모색하며 세계에 더 많은 확실성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소개했다.
왕 부장은 "시 주석이 방문 기간 프랑스·독일·영국 등 유럽 주요국 정상들을 각각 만나 중국과 유럽이 서로를 장기적·전략적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동반자 관계를 견지하고 대화와 협상을 통해 이견을 타결하고 서로의 협력 스토리를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또 "일본·한국·태국·싱가포르 및 기타 주변 국가와 뉴질랜드·호주 정상들을 만난 자리에서 중국의 고품질 발전과 높은 수준의 개방이 지역 국가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소개했으며, 멕시코·칠레·아르헨티나·볼리비아 등 중남미 국가 지도자들과의 회담에서는 라틴아메리카의 발전 전략 연결을 강화해 중국-라틴아메리카 운명공동체의 의미와 실천을 지속적으로 풍부히 하길 원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공유하기:
뉴스 더보기 >
왕이 "시 주석의 라틴아메리카 방문은 우의·단결·협력을 위한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