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리 삭스 컬럼비아대 교수 "APEC, 디지털 발전·호연호통·지역 협력에 초점 맞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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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수도 리마에서 10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주간이 개막된 가운데 제프리 삭스 컬럼비아 대학교 지속가능 개발센터 교수가 각국 경제 수장들에게 디지털 발전, 호연호통, 지역 협력에 초점을 맞춰 협력을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삭스 교수는 "현재 디지털 혁명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중국은 5G 시대에 진입했을 뿐만 아니라 5.5G를 향해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몇 년 전 5G가 처음 출시됐을 때보다 네트워크 속도가 10배나 빨라졌고 중국은 곧 6G 기술 발전도 선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삭스 교수는 "오늘날 다른 나라들도 디지털 시대의 기술 진보를 갈망하고 있다"며 "가장 좋아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 중 하나는 '일대일로' 이니셔티브로 그 핵심 이념은 각국이 호연호통에 공동 투자해 새로운 항구, 고속 철도를 건설해 교통과 광섬유 네트워크 및 재생 에너지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각국의 경제 지도자들은 이런 실질적인 협력 문제에 초점을 맞춰야 하며, 이러한 협력은 미국에 의존하지 않고도 여전히 중요한 지역 대화를 추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예를 들어, 중국과 아세안(ASEAN)의 관계는 두 지역 모두에 매우 중요하다"며 "ASEAN은 중국의 기술 지원, 상호 연결, 선진 발전과 투자가 필요하며, 중국에 있어서 ASEAN 또한 7억 5천만 명이 넘는 인구를 가진 거대한 천연시장으로, 협력 전망을 심도 있게 논의할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또 "중국과 라틴 아메리카의 관계도 매우 긴밀하며 중국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중남미 회원국의 주요 무역 파트너로, 이들의 주요 교역 상대국이 미국이 아니라 중국이라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며 "중국은 라틴아메리카로부터 식량, 사료와 자연자원을 대량 수입하고 또한 라틴아메리카에 선진 기술지원을 제공하여 성과가 풍성하고 매우 중요한 동반자 관계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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