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성화봉과 메달 공개

오는 2025년 2월 7일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시에서 개막하는 제9회 동계 아시안게임을 100일 앞두고 이번 대회에서 쓰일 성화봉과 메달 디자인이 공개됐다.

10월 30일 저녁,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조직위는 동계 아시안게임 초읽기 100일 주제 행사를 열어 개최 도시의 요소와 중국의 문화적 특성을 살려 디자인한 성화봉과 메달을 공식 발표했다.

성화봉의 전체 높이는 약 735mm, 상단 직경은 약 115mm, 손잡이 부위는 약 50mm이며 활짝 핀 라일락(하얼빈을 상징하는 꽃)을 형상화했다. 성화봉은 중국을 상징하는 붉은 색, 라일락 퍼플, 흰색 등 색감을 섞어 활달하고 열정적이며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헤이룽장성과 하얼빈의 빙설 및 인문적 특성을 표현했다고 조직위는 설명했다.

성화봉은 점화시 얼음과 불이 어우러지면서 도전과 격정이 넘치는 빙설 운동의 특성을 강조했다. 봉 상단의 화구 부위는 꽃술을 누공한 조형과 라일락의 조형이 조화를 이뤘다.

이날 공개된 동계 아시안게임 메달의 앞면은 경기장 레이스의 곡선과 동계 아시안게임 엠블럼을 융합해 역동적인 경기 자세를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