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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만→0건...중국이 말라리아 퇴치에서 이룩한 '대단한 쾌거'

criPublished: 2021-06-30 20:4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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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대단한 쾌거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30일 중국이 WHO의 말라리아 퇴치 공식 인증을 받았다며 언론 발표문을 통해 이같이 평가했다. 이로써 중국은 30여 년 만에 WHO 서태평양 지역에서 처음으로 이 인증을 받은 국가가 되었다.

이는 묵직한 인증이다. 중국의 말라리아 감염 사례는 1940년대 3,000만 명에서 2017년에 제로로 줄었으며 지금까지도 유지하고 있는데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이것은 중국이 수십 년 동안 확실한 방제를 해온 성과이자 전 국민 건강보장체계 건설의 성공이고 중국 집권당이 인간본위를 지키면서 시종일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한 필연적 성과이다.

말라리아는 세계에서 가장 치명적인 전염병 중의 하나이다. 중국은 국민 건강을 위해 1950년대부터 말라리아 퇴치에 나섰다. 이후 중국의 가난구제가 추진되면서 주민들의 주택·생활여건·통신·의료서비스 등이 크게 개선되었다. 특히 중국은 전 국민을 아우르는 기본의료보장망을 구축해 말라리아 퇴치에 중요한 역할을 하도록 했다.

무엇보다 중국은 말라리아 퇴치 혁신에 앞장서 왔다. 중국은 1967년에 새로운 말라리아 치료법을 찾기 위한 '523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결국 1970년대에 말라리아가 판치는 지역의 '구명약'인 아르테미시닌을 발견했다.

특히 중국은 말라리아 퇴치 과정에서 1일 이내에 병리보고를 하고, 3일 이내에 병례 재검증과 유행성 질병 조사를 하며, 7일 이내에 역학조사와 치료를 하는 등 효과적인 '1-3-7' 모니터링 전략을 세웠다. 이 모니터링 전략은 쾌속 대응을 특징으로 하며 환자를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어 말라리아 추가 확산을 방지했다.

세계적으로 인구가 가장 많은 국가인 중국이 말라리아 퇴치에 성공한 것은 보건수준의 향상을 의미할 뿐만 아니라 인권사업의 진보를 보여준다. 이는 절대빈곤 퇴치에 이어 인류 건강과 세계 인권 진보에 대한 중국의 중대한 공헌이기도 하다.

아르테미시닌 요법의 경우, 노벨 생리학·의학상 수상자인 중국 중의약 전문가 도유유팀이 연구해 발견했다. 아르테미시닌류 말라리아 퇴치제는 지금까지 전 세계, 특히 개발도상국의 수백만 명의 목숨을 구했고 WHO의 최우선 항말라리아제로 꼽힌다.

WHO 글로벌 말라리아 프로그램 국장은 수십 년간 중국 정부와 중국 국민의 탐구와 혁신이 말라리아 퇴치에 박차를 가했다며 그 배경에는 인류보건건강공동체 구축에 대한 중국의 노력이 깃들어 있다고 평가했다.

사실 말라리아 퇴치든 코로나19 대응이든 국제사회에 인류는 하나의 운명공동체라는 점을 일깨워주고 있다. 글로벌 공공보건 위기에 맞서 단합 협력만이 각국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이다. "우리는 같은 바다의 파도"라고 했던 고대 로마의 철학자 세네카의 명언이 긴 여운을 남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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