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어떤 마음으로는 나라를 망하게 할 수 있고 또 어떤 마음으로는 나라를 흥하게 할 수도 있는데 이는 공과 사 사이의 마음 씀의 차이에 있을 따름이다
“일심가이상방, 일심가이흥방, 지재공사지간이”
“一心可以喪邦,一心可以興邦,只在公私之間爾”
인용:
“기풍문제에서당성(黨性)이결정적인역할을하고당성의강함과약함을가늠하는근본적인척도는공(公)과사(私)입니다.옛사람들은‘어떤마음으로는나라를망하게할수있고(一心可以喪邦)또어떤마음으로는나라를흥하게할수도있는데(一心可以興邦)이는공과사사이의마음씀의차이에있을따름이다(只在公私之間爾)’라고말했습니다.당의간부라면대공무사(大公無私)하고공과사가분명하며사적인것보다공적인것을먼저생각하고공적인것을위해사적인것을잊어야합니다.한마음으로공적인것을위하고모든일에서공적인마음을가져야만당당한인격을가지고신중하게권력을행사하며공명정대를실천할수있습니다.기풍문제는다수가공과사의관계를바르게보지못했기때문입니다.기풍문제는식사를몇번하거나술을몇번마시거나혹은카드몇장을받는것처럼사소한듯보이지만모두공과사의문제,공금,공권과직결됩니다.공금은한푼도임의로사용해서는안되며공권력을조금도사적으로사용해서는안됩니다.지도간부들은반드시이점을확실하게알고공과사를분명하게하고극기봉공하며자신을엄격하게단속해야합니다.”
-2014년 1월 14일 시진핑 주석의 제18기 중앙규율검사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연설에서
출처:
중궁이묻기를(仲弓曰)“어질고능력있는인재를알고등용하려면어떻게해야합니까(焉知賢才而擧之)?”공자가말하기를(子曰)“네가아는사람을등용해라(擧爾所知).네가모르는사람이라면(爾所不知)다른사람이그를내버려두었겠느냐(人其舍諸)?”중궁과성인의크고작은마음씀을볼수있다(便見仲弓與聖人用心之大小).이뜻으로미루어보면(推此義)어떤마음으로는나라를망하게할수있고(一心可以喪邦)또어떤마음으로는나라를흥하게할수도있는데(一心可以興邦)이는공과사사이의마음씀의차이에있을따름이다(只在公私之間爾).
정호,정이(程顥,程頤)편
해석:
은북송(北宋,960~1127년)시기의사상가들인정호(程顥)와정이(程頤)형제가평생진리를전파하고이론을강의한내용을모은저서이다.정호와정이는모두북송이학(理學)의대표적인인물이며따라서그들을이정(二程)이라부른다.
“일심가이상방(一心可以喪邦)일심가이흥방(一心可以興邦)지재공사지간이(只在公私之間爾)”는편에대한정씨형제의해석이다.원문은이런내용이다.“중궁이계씨가문의가신이되어(仲弓爲季氏宰)정치에대해물었다(問政).그에공자가말하기를(子曰)‘먼저담당관리에게일을맡기고(先有司)그의작은허물은용서해주어라(赦小過).그리고어질고능력있는인재를등용하라(擧賢才).중궁이또묻기를‘어질고능력있는인재를알고등용하려면어떻게해야합니까?’공자가말하기를‘네가아는사람을등용해라.네가모르는사람이라면다른사람이그를내버려두었겠느냐?’”이어이정은“이뜻으로미루어보면어떤마음으로는나라를망하게할수있고또어떤마음으로는나라를흥하게할수도있는데이는공과사사이의마음씀의차이에있을따름이다”라는결론을이끌어낸다.
‘심신지학(心身之學)’이나‘심성지학(心性之學)’이라불리는이정의학설은“어떤마음이있으면(有是心)그와비슷한형체를만든다(斯具是形以生)”고주장했다.정호와정의두형제는나라를다스리는사람들이공정심을가지고있는지여부가나라의흥망과직결된다고보았다.공정심이있으면나라가흥성하고공정심이없이모든것을사심으로대하면나라는멸망하게된다는것이다.
지도간부들은직책을맡는그날부터공과사의시련에직면하게된다.시진핑주석은“당성의강함과약함을가늠하는근본적인척도는공과사”라고보았다.공권력과공공자원을장악한지도간부들이공과사를분명하게하고공정하게권력을사용하는것은최저의정치적도덕과정치적지조이다.모든일에서공정심을가져야만정확한시비관(是非觀)과의리관(義理觀),권력관(勸力觀),사업관(事業觀)을가질수있다.
이에기반해시진핑주석은지도간부들에게더높은요구를제출했다.시주석은지도간부라면대공무사(大公無私)하고공과사가분명하며사적인것보다공적인것을먼저생각하고공적인것을위해사적인것을잊어야만당당한인격을가지고신중하게권력을행사하며공명정대함을실천할수있다고강조했다.
중국 공산당의 집권은 역사와 인민의 선택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역사와 인민은 왜 중국 공산당을 선택했을까? 그것은 100여년의 비바람 속에서 중국 공산당이 추구한 것은 당의 사적인 이익과 당원 간부들의 특수한 이익이 아니라 “대중의 공공이익을 자신의 개인 이익 위에 두었기 때문”이다. 이는 아주 소박한 진리이다. 새로운 역사 조건에서 수중에 권력을 장악한 지도간부들은 더욱 시시각각 스스로 반성해야 한다. 개인의 이익과 소그룹의 이익만 추구한다면 대중에 대한 당의 약속을 어떻게 지키고 중들의 지지를 어떻게 이끌어낼 것인지 항상 반성하고 시시로 경계해야 하는 것이다.
번역/편집: 이선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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