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내 비록 하찮은 고을의 수령이지만 대나무 가지 하나 잎 하나 모두 사랑으로 보살피리
“내 비록 하찮은 고을의 수령이지만
대나무 가지 하나 잎 하나 모두 사랑으로 보살피리”
“些小吾曺州縣吏,一枝一葉總關情”
인용:
“예로부터많은‘관리’들은백성의질고를헤아리는것을자신의소임으로삼았다.범중엄(范仲淹)의‘천하의근심을먼저걱정하고(先天下之憂而憂)천하의즐거움은후에즐긴다(後天下之樂而樂)’와정판교(鄭板橋)의‘내비록하찮은고을의수령이지만(些小吾曺州縣吏)대나무가지하나잎하나모두사랑으로보살피리(一枝一葉總關情)’,두보(杜甫)의‘어떡하면천만칸의넓고큰집을마련하여천하의가난한선비들을감싸그들을기쁘게할수있을까(大庇天下寒士俱歡顔)’,우겸(于謙)의‘세상사람들이배불리먹고따뜻하게살수만있다면(但愿蒼生俱飽暖)노고를마다하지않고거친숲속을나오리(不辭辛苦出深林)’는모두마음속에백성을담지않으면‘관리’가되지말아야함을충분하게설명한다.”
-2004년 1월 5일 시진핑 주석의 에서
출처:
관아에누우니들려오는대나무스치는바람소리
고통으로신음하는백성들의소리인듯
내비록하찮은고을의수령이지만
대나무가지하나잎하나모두사랑으로보살피리(一枝一葉總關情).
-정판교
해석:
이시는청(淸,1636~1912년)나라때‘양주팔괴(揚州八怪)’중한사람인정판교(鄭板橋,1693~1765년)의제화시(題畵詩)이다.이시는정판교가유현(潍縣)에서지사로있을때산동(山東)순무(巡撫)를대행한포괄(包括)에게선물한것으로1746년과1747년에쓴것으로추정된다.그때산동지역에홍수가졌는데특히유현이가장심각해서도처에서아사자가속출했다.정판교는즉시“언제를쌓는공사를벌여인근의이재민들을불러일을시키고그들에게숙식을제공”하라고명했다.먼저조정에보고해야하지않겠냐하는누군가의질의에정판교는그제언을일언지하에거절하면서“언제그럴시간이있는가?보고서를올리고허가가떨어지는동안백성들이굶어죽는다.조정에서잘못을물으면내가책임질것이다!”라고말했다.
정판교의이시는대나무설레는소리를시작으로교묘하게자신의심경을이끌어낸다.첫구절은자신이관아의서재에누워휴식하고있는데창밖에서대나무가바람에설레는소리가들려왔다고써서들을‘청(廳)’자로걱정으로밤을지새는저자의심경을두드러지게표현했다.
두번째구절은대나무가바람에설레는자연의소리로부터허기와추위에시달리는백성들의질고를이끌어내며의심할‘의(疑)’자로저자의백성을위한마음과근면하게일하는것을보여준다.
세번째구절인‘사소오조주현리(些小吾曺州縣吏)’는자신과포괄을망라한편벽한주나현의작은관리를말한다.그리고네번째구절인‘일지일엽총관정(一枝一葉總關情)’에서‘일지일엽(一枝一葉)’은겉으로는대나무를읊었지만사실은백성들의질고를비유한다.풍죽화(風竹畵)에맞는제화시이자언제나백성의안위를걱정하는저자의마음을보여준것이다.
낮은관리라할지라도큰역할을한다.시진핑주석은여러차례에걸쳐기층간부들의역할을강조했다.2013년11월26일산둥(山東)허저(荷澤)시에서있은간담회에서시진핑주석은허저시와산하현의당위원회서기들에게특별히청나라때한관리가쓴대련“벼슬을했다고영광이아니고(得一官不榮),벼슬을잃었다고치욕이아니다(失一官不辱).작은벼슬쓸모없다하지말라(勿道一官無用)그벼슬이그곳백성을먹여살린다(地方全靠一官).백성이준옷을입고(穿百姓之衣)백성이준음식을먹는다(吃百姓之飯).백성을괴롭히지말라(莫以百姓可欺)너도백성이다(自己也是百姓)”라는대련을적어주었다.그러면서시주석은봉건사회의관리들도이러할진대오늘날공산당원들은더욱높은경지에이르러야한다고말했다.
대중의이익에는작은일이란없다.많은대중들의‘작은일’은국가의‘큰일’을구성하는‘세포’이다.작은‘세포’가건강해야큰‘몸’이활력으로충만될수있다.백성들로말하면잡다한작은일들이그들의큰일이자심지어급한일이나어려운일일수있다.이런작은일들이제때에해결되지못하면그들의사상과정서에영향을주게된다.그러므로작은일의처리에서도당성(黨性)과원칙,인품을볼수있다.
번역/편집: 이선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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