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어

錦里의가장정통적인훠궈맛집'촉대협(蜀大俠)'

cri2020-08-27 23:30:01

성도(成都)에도착해가장먼저찾고싶은관광명소가촉(蜀)나라역사를재현한'금리(錦里)'옛거리였다.

'금강산도식후경'이라우리일행은현지인의추천으로성도에서가장정통적인훠궈(火鍋·샤브샤브)맛집'촉대협(蜀大俠)'을먼저찾았다.촉나라협객이란이름에서벌써정통의맛에대한자부심과역사의기운이느껴진다.

목조로 된 고대 풍격의 웅장한 외관에서 맛에 대한 믿음이 더욱 간다.

겨우 다섯 시를 넘은 시간에도 식당 3층까지 손님들로 거의 찼다. 식탁과 의자도 매우 고풍스럽고 가운데 정자를 꾸민 것이 인상적이었다.

성도와중경(重慶)사람들은훠궈맛에대해자기네가원조라고서로우긴다.비교해보면결국얼얼하고매운정도의차이인데중경의훠궈가눈물날정도로얼얼하고후련하다면성도훠궈는매운맛속에특유의향긋함이있다.먹는사람의입맛에따라호불호가갈린다.

우리가주문한것은'덜매운'맛의육수였지만보는것만으로머리칼이쭈뼛설정도의많은고추와마두(麻豆:얼얼한맛을내는조미료)로범벅이됐다.처음에는혀가마비될정도로얼큰하다가먹다보니마비가풀리면서향긋함이더해지고중독성이묘하게느껴진다.며칠간의피곤과스트레스를단숨에날리는기분이다.

머리까지 땀을 쫙 빼고 맛집을 나서니 무더운 날씨에도 밖에는 아직도 대기하는 식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역시나 성도인들의 훠궈 사랑은 유별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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