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어

국보 문화재를 소재로 한 뮤지컬 '두루미의 사랑' 초연

cri2022-07-28 16:18:25

뮤지컬 '두루미의 사랑'이 7월 중순, 베이징 대극장에서 첫 선을 보였다.

신화이야기와요나라역사문화를접목한이뮤지컬은국보문화재'팔각구리거울'을실마리로인간과두루미의사랑과원한,갈등을다루고있으며뮤지컬에낭만적인색채를부여해중화문명에서독특한지위를차지하는'날발'(捺鉢)문화를보여주고있다.

이뮤지컬감독이자극작가이며작사와작곡을맡은베이징현대음악연수원리강(李罡)원장은'두루미의사랑'은문화의뿌리를찾는작품이자고향에대한찬가라고소개했다.

그는"천년고도베이징의역사는요나라로거슬로올라갈수있다"며"베이징에는소태후하(蕭太后河)와광안문(廣安門)을포함한요나라유적이그대로보존되어있다"고말했다.

리강감독은또자신의고향길림백성(白城)은'두루미의고향'으로불린다며베이징과백성간의연결고리를찾기위해요나라의거란문화,요나라군왕과선학의사랑이야기'를창작하게되었다고창작경위를밝혔다.

이 이야기에 뮤지컬이라는 예술형식을 택한데 대해 리강 감독은 전통예술형식인 가극과는 달리 뮤지컬은 유행음악을 예술매개체로 관객과 교류하기때문에 대중 접근성이 좋다며 '두루미의 사랑'은 음악 풍격이 상이한 24곡으로 이야기를 펼쳐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중에는 우아하고 화려한 음악이 있는가 하면 야성적이고 질박한 음악도 있다.

무대설계에서 창작팀은 거란문화에 대한 고찰을 바탕으로 거란문화의 중요한 코드라고 할수 있는 국보급 문화재 팔각거울을 실마리로 거란 왕궁의 시각적 이미지를 창조했다.

특히 30여 종 두루미가 뮤지컬의 주요 포인트가 돼 무대에 설치된 요나라의 화려한 궁중을 오가고 인류와 공존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리강 감독은 이 작품을 통해 만물이 인애심으로 공존하는 생태문화를 전파하고자 한다고 창작 의중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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