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난릉왕”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문화포럼서 상연
중국국가연극원이출품한창작극“난릉왕(蘭陵王)”이15일러시아상트페테르부르크국제문화포럼에서상연되어호평을받았다.
이날 저녁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청년관중극장은 만원을 이루었다. 수백명 관중들이 1400여년전 중국 북제 명장 난릉왕의 전설이야기를 다룬 연극을 흥미진진하게 관람했다. 주인공 난릉왕의 굴곡적인 운명을 보여준 중국 예술가들의 혼신의 연기는 극의 몰입감을 높였다. 두시간 남짓한 공연이 끝난 뒤 현장에는 뜨거운 박수소리가 울려퍼졌다. “난릉왕” 전체 배우들이 세차례나 무대인사를 마쳤고 관중들은 깊은 여운을 안고 자리를 뜨지 않았다.
중국 예술가들이 무대에서 난릉왕의 전설적 이야기를 완벽히 구현했고 심오한 중국 문화의 단면을 러시아 관중들에게 보여주었다고 관중 나스가가 관람소감을 전했다. 그는 앞으로 러중 문화교류가 보다 깊이있게 진행되어 러시아 대중들이 중국의 유구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국역사이야기를소재로한창작극“난릉왕”은전통희곡,나희(儺戲)등중국전통극의요소를융합하고무대효과도기존의사실적인모식과달리몽환적인색채를더해첫공연부터극찬을받았다.
“난릉왕”감독왕효응(王曉鷹)은공연이끝난뒤인터뷰에서이번공연은현대무대예술풍격을운용해다문화적으로보여주었다며앞으로연극을뉴대로중국이야기를잘해나가고러시아관중들이중국전통문화와현대연극을보다잘이해하도록하며양국문화교류를추동하고인민들간의친선을증진하겠다고밝혔다.
3일간 지속된 제8회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문화포럼은 14일 러시아 역사문화가 유명한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개막했다. “국제화 문화코드” 주제의 이번 포럼에 중국은 포럼 주빈국으로 초대되었다.
번역/편집: 권향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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