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어

양양자득(揚揚自得)

cri2022-01-18 15:21:18

◎글자풀이:높일양

◎뜻풀이: 매우 만족하다.

◎출처:한(漢)사마천(司馬遷)『사기•관안열전(史記•管晏列傳)』

◎유래:춘추시대(春秋時代)때제나라(齊)의재상안자(晏子)가마차를타고길을가다가큰길가의한초갓집을지나게되었다.이집은안자의마부가사는집이었는데마침마부의아내가문틈으로밖을보았다.아내는채찍을휘두르며말을모는남편이어깨에힘을넣고득의양양해하는모습을목격했다.그에반해안자는수레에점잖게앉아서행인들에게부드러운모습을보여주었다.마부가저녁에집에돌아오니아내는대뜸이렇게말했다.“우리헤어집시다.”

마부가 깜짝 놀라 물었다. “왜 나를 떠나려 한단 말이요?”

아내가 말했다. “안자는 키가 작지만 그 출중한 재능으로 제나라의 재상이 되었고 여러 제후국들에 이름을 날리니 준걸이라고 할수 있지요. 그러나 오늘 제가 본 안자는 호화스러운 마차에 앉았으되 겸손하고 부드러워 자고자대하는 모습을 전혀 볼수가 없었습니다. 반면에 당신은 키가 크지만 다른 사람의 마차를 몰아주는 처지임에도 득의양양해하니 저는 당신을 떠나려는 것입니다. ”

아내의 깊은 속내를 알게 된 남편은 그후부터는 겸손하고 신중하게 행동거지를 취했다. 안자도 이를 보고는 마부의 인품을 긍정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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