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류지주(中流砥柱)
◎글자풀이:가운데중(中 zhōng),흐를류(流 liú),숫돌지(砥 dǐ),기둥주(柱 zhù).
◎뜻풀이: ①황하 가운데의 지주산.②역경에 굴하는 않는 튼튼한 기둥(인물).
◎출전:『안자춘추•내편간하(晏子春秋•內篇諫下)』
◎유래:하남(河南)서부삼문협(三門峽)동쪽의황하(黃河)에는지주산(砥柱山)이있다.『수경주(水經注)』의기재에따르면상고시대에이산이황하의물길을막아강물이제대로흘러내리지못했다.하우(夏禹)가황하를다스리면서산양쪽의물길을더넓게내어강물은산양쪽을흘러지날수있었다.그후이산은하나의돌기둥처럼황하에뿌리내렸다.
제(齊)나라승상안영(晏嬰)이세명의용사인공손접(公孫接),전개강(田開疆),고야자(古冶子)가불순한마음을품을가봐“복숭이두알로세용사를죽이는”계책을마련하고제경공(齊景公)에서복숭아두알을이들세사람에게하사하고이들끼리공을가려복숭아를먹을수있게했다.
먼저 공손접이 자신은 산돼지와 호랑이를 때려 잡았다고 하고는 복숭아 한알을 집어갔다. 이에 전개강이 “나는 군대를 이끌고 진나라의 적들을 여러번 물리쳤으니 이 복숭아를 먹을 자격이 충분하다”고 말하더니 복숭아 한알을 집었다.
이를 본 고야자가 굳어진 얼굴로 말했다. “나는 국군을 모시고 황하를 건넌 적이 있는데 큰 자라가 주공의 말을 물고 강 가운데 급류가 있는 지주부근으로 들어갔다. 이 위급한 관두에 나는 물에 뛰어들어 위로 백보를 거슬러 올라가고 물길을 따라 9리나 떠 내려가면서 자라를 죽이고 주공을 구했다. 그러하니 당신들 두 사람보다 내가 복숭아를 가져야 마땅하지 않은가?”
이말을들은공손접과전규강이몸둘바를몰라하다가연이어검을뽑아자결했다.시체두구와복숭아두알을바라보면서고야자도자괴(自愧)의마음을금할수없어역시검을뽑아자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