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어

고사성어:괄목상간(刮目相看)

cri2016-12-02 10:14:34

글자풀이:깎을괄

뜻풀이: (중한사전)눈을 비비고 다시 보다. 새로운 안목으로 대하다. 괄목상대하다.

출처:진나라(晉)진수(陳壽)"삼국지•오서•여몽전(三國志•吳書•呂蒙傳)"

유래:한나라말삼국시기오나라(吳)의명장인여몽(呂夢)은동오에서주유(周瑜)와노숙(魯肅)의뒤를이은최고통수권자였다.그는뛰어난지략을가지고있었고그의주도면밀한준비와작전으로당시중원에이름을날리던촉나라(蜀)대장군관우(關羽)를일거에격파하고촉나라의중요한거점도시인형주(荊州)를탈취했다.

출신이한미한여몽은어릴때책을읽을기회가없었다.그러나오나라왕손권(孫權)은여몽의재능을높이사면서크게될사람이라점찍었으며다만부족한점이라면책을얼마읽지않아필요한식견이부족할따름이라고보았다.어느한번손권이여몽을불러이렇게말했다."지금장군은조정의대신으로그명망이매우높고지위도존귀하오.헌데옥에티라고할까읽은서책이너무적소.삼군을통솔하는대장군은단순히무예만뛰어나고싸움에용맹해서만은안되고지략을가지고있어야한단말이요.이후에는서책을많이읽으면서견식을쌓도록하시오."

왕의 지적에 여몽은 얼굴을 붉히며 이렇게 해석했다. "신은 하루종일 군영을 지키고 있습니다. 그곳에 할일이 너무 많아 해도 해도 끝이 없습니다. 저는 서책을 보지 않으려는 것이 아니고 정말 시간을 낼수가 없습니다."

이에손권이말했다."여몽장군,그말에는어폐가있군.만약사무가다망한걸로치자면내가장군보다더바쁠것이요.생각해보시오.조정의일들이장군의일보다훨씬많을거아니겠소?나는내정과외교모든일들을보아야하고결정을내려야하오.이런와중에도나는짬을내어책을읽는다오.내가장군더러책을읽으라함은사서오경(四書五經)을숙달해박사(博士)로되라는것이아니오.장군의학식이늘고안목이깊어지기를바랄뿐이요.더구나책을많이읽게되면장군이군사를다스리는데큰도움이되니말이요."

여몽은한참생각하더니손권의말에동의했다."폐하,좋은말씀입니다.신이듣기로한나라(漢)광무제(光武帝)께서도부지런하학문을익혔다고합니다.그는남정북벌의바쁜와중에도독서를견지해왔다고들었습니다.신도광주제를본보기로삼아공부를게을리하지않을것입니다.절대폐하의기대를저버리지않겠습니다."

그후여몽은군무가번망한와중에도매일시간을내어책을읽었다.시간이흘러그는"사기(史記)","한서(漢書)","전국책(全國策)"등서적들을읽었는데그학식이크게깊어졌다.

그후주유가죽고노숙이동오의대도독(大都督)이되었고그지휘부를육구(陸口)에설치했다.군무를처리하는과정에여몽은늘노숙과연계를가지군했고어떤때는함께만나학식과관련된얘기를나누게되었다.노숙도여몽이일부서책을읽는다는소문을들었으나일개무장에지나지않을것이라여겼다.

어느날 여몽과 노숙이 또 만나 군사에 관한 일을 논하게 되었다. 여몽이 노숙에게 물었다. "장군께서는 조정의 중책을 맡고 육구를 지키고 계십니다. 이곳은 북으로 형주를 마주보고 있지요. 형주의 관우는 그 무공이 대적할자 없고 지략 또한 출중하다고 합니다. 만약 의외로 사태가 터진다면 장군은 어떤 대책을 취할 것입니까?"

이 말을 들은 노숙은 여몽이 이미 계책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 솔직하게 가르침을 청했다. 노숙의 태도가 진지함을 본 여몽은 관우를 대적하는 다섯가지 계책을 내놓았다. 여몽은 다섯가지 계책을 자세히 노숙에게 들려주었는데 다 듣고난 노숙은 놀라서 이렇게 말했다. "전에는 여몽아우가 그저 무예만 출중한 장군으로 알았는데 이처럼 지략까지 뒤어날 줄은 몰랐구려. 이는 우리 오나라의 행운이고 정말로 축하할만한 일이네!"

노숙의칭찬에여몽도농담조로말했다."선비를사흘만에만났다면마땅히눈을비비고다시보아야지요(士別三日,刮目相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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