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어

'대단한 시도'로 평가 받은 <길상여의> 는 어떤 영화?

criPublished: 2021-01-29 18: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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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펑(大鹏)감독

다펑(大鹏)감독이메가폰을잡은신작(吉祥如意:만사형통을바라는새해대표덕담)가1월29일개봉했다.

코믹 영화의 감독이 기발한 착상으로 고향인 동북 농촌에 돌아가 설을 쇠는 모습을 리얼하게 스크린화하려고 하면서 발생한 일련의 웃지도 울지도 못할 스토리가 이 영화에 담겨있다.

다펑 감독의 첫 리얼리티 영화 작품인 는 그의 실생활에 근거해 촬영했다.

2017년 구정, 다펑이 외할머니가 사는 동북 농촌 마을로 설 쇠러 간다. 그리고 이야기는 그의 가족들이 주연이 되어 펼쳐진다....

영화는 카메라를 과감히 집 식구들한테 돌렸고 다펑 감독은 사전에 식구들한테 시나리오를 알리지도 않았다. 그냥 자연스럽게 있는 그대로를 찍으려는 다펑 감독의 의중...카메라에는 말다툼 하고 화해로 푸는 가족의 모습이 그대로 담긴다.

영화 출연자들이 모두 다펑의 가족으로 자기 자신을 '연기'하면 되고 영화 제작인 다펑도 남이 아닌 그들의 가족이다. 둘도 없는 믿음으로 다펑은 가족들의 가장 리얼한 생활 모습을 담을수 있게 되고 가족의 정과 가족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나갈 수 있게 된다.

"다툴 때는 다투더라도 언제 그랬냐 싶게 돌아 앉으면 응어리를 풀고 어려울수록 서로 아끼고 돕는 것이 바로 가족의 끈끈한 정이죠' 감독 다펑이 말하는 가족관계다.

영화 는 과 두 부분으로 나뉘어 두 팀이 각각 촬영했다.

하지만 영화 감독이면서도 주연인 다펑은 과 두 부분을 독립적이면서도 서로 맞물리게 연관시켜 전자가 질문을 던졌다면 후자는 답안을 제시하고 있다.

영화 촬영시 특정 시나리오를 짜지 않고 실생활 그대로 카메라에 담는 과정은 결코 순탄치만은 않아 때로는 컨트롤 할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기도 했다.

부분에 영화 촬영의 우여곡절을 담았다. 크랭크인을 앞두고 갑작스레 중병을 앓는 할머니, 영화 촬영기간 세상을 뜨는 할머니, 영화 촬영 중반 셋째 외삼촌의 딸이 집에 돌아오며 진짜와 가짜 '딸'이 한 화면에 나오는 등...극적인 스토리지만 진실한 상황이었다. 다펑 감독은 이 모든 것을 진실하게 화면에 담았다.

여주연류루

1월27일개봉을앞두고첫상영회가베이징에서있었다.상영회에는다펑감독과이영화의유일한배우인여주연류루(劉陸),그리고영화스탭들이참석해4년여에걸쳐완성된이영화를업계인사및팬들과함께관람했다.

다펑 감독의 가장 예상외 영화로 지목되는 에 이날 호평이 봇물처럼 쏟아졌다.

관후(管虎)감독은"진실한감동은말로형언키어렵다"며감동을전하고황보(黃渤)감독은가다펑감독의"한차례대단한시도"라고극찬했다.

영화의 교묘한 설정은 감탄을 자아냈고 가족의 정과 현실 간의 모순은 눈물샘을 자극했다.

배우장이(張譯)는"설령상처라할지라도따스함이넘치는서민들의일상이그대로녹아있고이영화로인해중국영화의장르와내용이한층풍부해질것으로기대"된다고관람소감을밝혔다.

는관객들에게찐한감동을선사함과아울러좋은평판도얻어현재더우반(豆瓣)플랫폼에서8.4의좋은평점을받고있다.

중국 영화계에 신선한 바람을 몰고 온 의 흥행을 기대해본다.

번역/편집:주정선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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