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어

천년의 상상 깨운 문화재 소재의 무극 '오성출동방'

criPublished: 2022-03-01 09:5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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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원소절기간중국국가1급문화재인'오성출동방이중국'(五星出東方利中國)한나라채색견직물팔보호대를소재로한무극'오성출동방'이허난(河南)위성TV와중국의동영상플랫폼비리비리에선보여'금수무'(錦繡舞)'등무'(燈舞)등무용대목이선풍적인인기몰이를했다.

무극은신강허텐(和田)니야(尼雅)유적지에서출토한국가1급문화재인한나라채색견직물'오성출동방이중국'에서창작영감을얻었다고한다.

1995년10월,중국과일본니야유적학술고찰팀이허텐지역니야옛무덤에서한나라촉(蜀)지역견직물을발견했다.당시출토된견사는길이18.5cm,너비12.5cm로'오성출동방이중국'이란전서체한자여덟글자가새겨져있었다.이문화재의출토는20세기중국고고학의가장위대한발견의하나로꼽힌다.

무극 '오성출동방'은 바로 니야 고고학 현장을 시작편으로 고고학 학자들이 채색 견직물 팔 보호대를 발견하면서 한나라 때로 타임슬립하는 것을 서두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야기는한나라의변방을지키는장령이정절(精絶)고성에서북인(北人)수령의아들건특(建特)과딸춘군(春君)과관계가팽팽하던데서서로손잡게되고깊은우정을쌓아가는과정을통해각민족인민들이석류씨처럼똘똘뭉쳐중화민족공동체를구성해왔다는주제를담고있다.

무극 '오성출동방'의 가장 두드러진 예술특징은 무용의 상상력으로 변방의 옛 유적지에 깊숙히 파묻혔던 생생한 이야기를 파헤쳐냄으로써 한나라 때 중원문화와 서역 문화간의 융합을 보여주고 중화민족은 하나의 공동체임을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부각한 것이다.

문화재 '천리강산도'에서 영감을 얻어 창작된 무극 '청록'이 폭발적인 인기몰이를 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문화재 소재의 무극 '오성출동방'이 또 다시 선풍적인 인기를 얻은 것은 문화재 소재와 예술창작 융합의 공간이 아주 큼을 말해준다.

풍부한 예술의 형식을 통해 오랜 세월을 딛고 재 부활할 문화재들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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