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어

투몌이기(投袂而起)

criPublished: 2024-07-16 15: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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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풀이: 던질 투(投 tóu), 소매 몌(袂 mèi), 말 이를 이(而 ér), 일어날 기(起 qǐ).

◎뜻풀이: ①소매를 떨치고 일어나다. ②분발하여(화가 나서)일어서다.

◎출전: 춘추•로(春秋•魯) 좌구명(左丘明)『좌전•선공14년(左傳•宣公十四年)』

◎유래: 기원전 617년에 초목왕(楚穆王)이 영토확장을 위해 정(鄭)나라,진(陳)나라,채(蔡)나라 세 제후국의 군대들과 연합해 송(宋)나라를 정벌했다. 송소공(宋昭公)은 연합군과 대적할 형편이 아닌지라 초목왕에게 굴복했다. 그후 초목왕이 패주(覇主)의 신분으로 송나라의 맹제택(孟諸澤)에 가서 사냥을 하고 유흥을 즐겼다. 초목왕의 사냥행차준비를 맡은 초나라의 대부(大夫) 신주(申舟)는 여러 제후들에게 이튿날 아침 횃불을 밝힌 마차를 타고 예정된 장소에 모여줄 것을 부탁했다. 헌데 이튿날 아침 송소공이 좀 늦게 도착했고 마차에 횃불을 밝히는 것을 깜빡했다. 신주는 송소공의 체면을 봐주지 않고 그 자리에서 송소공의 마차를 모는 관원을 채찍으로 때리고는 각 군영에 조리돌림을 시키도록 했다. 송나라의 관원들이 이를 치욕으로 여겨 신주에게 항의했으나 신주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자신은 맡은 책무를 수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3년후 초목왕이 죽고 그 아들이 즉위하니 바로 초장왕(楚莊王)이다. 한번은 초장왕이 신주를 제(齊)나라에 사신으로 보내게 되었고 도중에 송나라를 경유해야 했다. 당시 관례에 따르면 송나라에 이를 알려 길을 빌려야 했으나 초장왕은 송나라를 하찮게 여겼는지라 신주에게 길을 빌리는 예의를 생략하도록 했다. 신주는 송나라의 군신들에게 망신을 준 적이 있는지라 송나라가 이 기회를 빌어 자신을 죽일가봐 걱정되었다. 그러나 초장왕은 신주에게 마음 놓고 가라고 하면서 만약 뜻밖의 일이 생기면 즉시 군사를 보내 송나라를 토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주는 송나라 경내에 들어선지 얼마 안되어 붙잡혔고 결국 살해당했다. 이를 알게 된 초장왕이 크게 노하여 소매를 떨치고 일어났으며(투몌이기) 검도 차지 않고 궁을 나서서 군영에 가서는 장졸들에게 송나라를 정벌하라고 명했다. 초나라의 공격에 송나라의 군민이 죽을 힘을 다하여 저항했고 초장왕은 송나라를 이길 수 없는지라 하는수 없이 철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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