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고공고(勞苦功高)
◎글자풀이: 수고할 노(勞 láo), 쓸 고(苦 kǔ), 공 공(功 gōng), 높을 고(高 gāo).
◎뜻풀이: 고생하여 세운 공이 크다.
◎출전: 한(漢) 사마천(司馬遷) 『사기•항우본기(史記•項羽本紀)』
◎유래: 진(秦)나라 말, 항우(項羽)의 초나라(楚)와 류방(劉邦)의 한(漢)나라가 정권쟁탈에 한창일 때 항우가 홍문(鴻門)이라는 곳에서 연회를 차려 류방을 청했다. 항우의 책사인 범증(范增)은 장수인 항장(項莊)에게 현장에서 검무를 추다가 기회를 보아 류방을 죽이라고 했다. 류방을 수행한 한나라 장군 번쾌(樊哙)가 주군이 위험하다는 연락을 받고 연회장문을 와락 밀치고 들어왔다. 범괴는 술 한말을 한모금에 쭉 마신후 검으로 돼지다리고기를 베어먹었다. 이어 그는 류방이 진나라 군대를 이기고 먼저 함양(咸陽)에 입성한 공을 일일이 열거한후 항우에게 이렇게 캐물었다. “우리 패공(沛公)께서 이처럼 고생하여 세운 공이 크신데도 패왕(覇王)께서는 큰 상을 내리신 것이 아니라 소인배들의 참언을 믿고 공을 세운 사람을 죽이려 합니다. 이는 이미 멸망한 진나라의 뒤를 잇는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번쾌의 말에 항우는 아무 변명도 못했다. 류방은 이 기회를 타서 소피를 보러 간다고 하고는 번쾌 등 수행장수들의 보호를 받으면서 한나라 군영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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