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인지적(萬人之敵)
◎글자풀이: 일만 만(萬 wàn), 사람 인(人 rén), 갈 지(之 zhī), 원수 적(敵 dí).
◎뜻풀이: ①한 사람이 만인을 대적하는 것. ②만인을 대적할만한 지략과 용맹이 있는 사람(장수).
◎출전: 한(漢) 사마천(司馬遷)『사기•항우본기(史記•項羽本紀)』
◎유래: 서초패왕(西楚覇王) 항우(項羽)는 이름이 적(籍)이고 자가 우(羽)이다. 진(秦)나라 말 봉기군두령이고 당시 유명한 장령이고 정치인물이었으며 군사적으로는 “용전(勇戰)”파의 대표주자이다.
항우의 가문은 대대로 초(楚)나라의 명장들이 배출되었으며 그 봉지(封地)가 항성(項城)에 있어 성씨를 항씨로 썼다. 항우는 어릴 때 공부에는 별로 소질이 없었고 후에 검술을 배웠으나 별다른 재능을 보이지 못했다. 이에 숙부인 항량(項梁)이 이렇게 꾸짖었다. “너는 아무것도 제대로 배워내지 못하니 어디에 쓰겠느냐?”
이에 어린 항우가 당돌하게 이렇게 말했다. “글을 읽어봐야 이름 몇글자를 쓸줄 알뿐이고 검술을 배워봤자 한사람을 대적할 뿐이니 무슨 큰 의미가 있겠습니까? 배울려면 만명을 대적할수 있는 학문을 배워야지요.(만인지적)”
숙부 항량이 조카의 말을 듣고는 크게 놀랐다. 그는 어린 항우가 이처럼 큰 포부를 가지고 있음을 알고는 몹시 대견해했다. 그후 항량은 항우에게 병법을 가르쳤고 항우 자신도 이를 배우기를 즐겼으나 줄거리만 배울뿐 번잡한 세부내용은 잘 배우지 않았다고 한다. 그후 항우는 초한(楚漢)전쟁에서 유방(劉邦)에게 패하고 자살하는 운명을 맞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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