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어

발묘조장(拔苗助長)

criPublished: 2022-07-18 16: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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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풀이:뺄발(拔 bá),싹묘(苗 miáo),도울조(助 zhù),길장(長 zhǎng).

◎뜻풀이: ①(모가 늦게 자란다고 하여)모를 뽑아 자라게 하다. ②급하게 일을 서두르다 오히려 그르치다.

◎출전:『맹자•공손추상(孟子•公孫醜上)』

◎유래:유가(儒家)의경전인『맹자(孟子)』는전국시대(戰國時代)의유명한사상가인맹가(孟軻)의정치활동과정치학설및철학,윤리,교육사상을기록한책이다.

이 책에는 이런 이야기가 있다.

송(宋)나라의한농부가밭에서자라는곡식모가잘자라지않을가걱정되어매일밭머리에가서살펴보았다.그러나며칠이나지났건만곡식모는전혀자라지않은듯보였다.급해난농부는밭머리를맴돌다가이렇게중얼거렸다.“곡식모가자랄수있게방도를대야겠구나.”

그러던 어느 날 농부는 나름대로의 방법을 생각해냈다. 그는 밭에 달려가 땅위의 곡식모를 얼마간 뽑아 놓기 시작했다. 아침부터 날이 어두워질 때까지 모를 뽑아 놓은 농부는 기진맥진했다.

집에 돌아온 농부는 숨을 몰아쉬며 말했다. “오늘은 정말 힘들었어. 그러나 고생한 보람은 있단 말이야. 곡식들이 한뼘은 자랐거든.”

그의 아들이 이 말을 듣고 급히 밭에 나가보니 곡식모들을 이미 다 말라 죽었다.

맹가는 이 고사를 통해 제자들에게 사물발전의 객관적인 법칙을 어기고 주관적으로 일을 급히 서두르다가는 결국 그르치게 된다는 도리를 알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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