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어

적박상진(赤膊上陣)

criPublished: 2022-06-02 16:5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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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풀이:붉을적

◎뜻풀이: ①맨몸으로 적진에 뛰어들다. ②상체를 드러내고 적진에 나아가다.

◎출전:명(明)나라나관중(羅貫中)『삼국연의(三國演義)』제59회

◎유래:동한(東漢)말에양주(凉州)에할거하고있던지방군벌마등(馬騰)의아들마초(馬超)는아버지의원한을갚기위해서량태수(西凉太守)한수(韓遂)와함께군사를일으켜조조(曹操)를공격했다.쌍방은토성(土城)에서대결하게되었다.

하루는양군이서로진세를펼쳤다.마초가창을꼬나들고말을달려조조수하의맹장인허저(許褚)와싸우기시작했다.

백여합이나 겨루었으나 승부가 갈리지 않았고 말들이 지쳤는지라 두 사람은 싸움을 멈추고 각자의 진으로 돌아가 말을 갈아타고 다시 겨루기 시작했다. 그런데 다시 백여합을 겨루었으나 여전히 승부를 낼 수가 없었다. 성격이 급한 허저는 다시 진중으로 돌아가 갑옷을 벗어 내친 후 상의을 벗고 다시 마초와 겨루었다(적박상진).

이에 양 진영의 군사들이 모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두사람이 다시 30여합을 겨루던 중 허저가 칼로 마초를 힘껏 베었으나 이를 마초가 피하면서 창으로 허저의 가슴을 겨누고 찔렀다. 힘이 센 허저가 들어오는 창대를 잡고 비트니 쩍 하고 마초의 창대가 두 동강이 나버렸다. 두 사람이 반씩 남은 창대를 들고 말위에서 혼전을 거듭했다. 이를 지켜보던 양군이 맞붙어 싸우는데 결국 조조의 군사는 반수이상의 사상자를 내고 군영에 돌아가 굳게 방어만 할뿐 접전을 피했다.

할수없이위구(渭口)에퇴각해온마초는한수에게이렇게말했다.“내가힘든싸움을수많이겪었으나허저와같이목숨을내거는사람은처음입니다.정말‘호랑이’장군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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