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어

우공이산(愚公移山)

criPublished: 2022-03-05 19: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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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풀이:어리석을우(愚 yú),공변될공(公 gōng),옮길이(移 yí),뫼산(山 shān).

◎뜻풀이: ①어려움을 무릅쓰고 꾸준히 노력하면 큰 산도 옮길수 있다. ②어떠한 어려움도 두려워하지 않고 굳센 의지로 밀고 나가면 성공한다. ③하자고 마음 먹으면 못 해낼 일이 없다.

◎출전:『열자•탕문(列子•湯問)』

◎유래:옛날기주(冀州)의남쪽황하(黃河)의북쪽지역에태항산(太行山)과왕옥산(王屋山)이라부르는두개의큰산이있었다.두산은높이가수천장에이르고주변7백여리에뻗어있었다.

북산기슭에우공(愚公)이라부르는거의구순에이르는노인이살고있었다.이들일가는앞을가로막은두산때문에외부로드나들기가여간불편한것이아니었다.어느날우공이집식구들을불러놓고이렇게말했다.“나는너희들과함께두산을파없애고상주(象州)까지거쳐한수(漢水)이남에이르는길을내려고한다.너희들생각은어떠하냐?”

모두들 좋은 생각이라면서 당장 착수하자고 했으나 우공의 아내만은 근심어린 어조로 말했다. “당신 이 연세에 작은 언덕도 파내기 힘들텐데 어찌 태항산과 왕옥산을 퍼헤친단 말이예요? 그리고 파낸 돌과 흙은 어찌 하려구요?”

우공은산에서파낸돌과흙은발해(渤海)에버리면된다고대답했다.

이때부터 우공과 가족들은 산을 파기 시작했다. 무더운 여름날에도, 추운 겨울날에도 이들은 날마다 산을 파기에 여념이 없었다.

어느하루는황하가에사는지수(智叟)라는노인이왔다가이들이산을파는것을보고는이렇게권고했다.“노인장,이건너무나무모한짓입니다.이렇게연세가많고기력도떨어져산속의풀도뽑지못할것같은데이토록많은흙과돌을파내는일을어찌해낸단말입니까?”

이에 우공이 답했다. “나야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지. 허나 내가 죽으면 아들이 계속하면 된다네. 아들이 또 손자를 낳고 그 손자가 또 아들을 낳으면 대대로 이어갈수 있지 않은가? 우리는 대대로 끊임없이 산을 파낼수 있고 이 두 산은 더는 자라지 않으니 어느날엔가는 다 파내지 않겠나.”

이에 지수노인은 더는 할말을 찾지 못했다.

이일을산과바다의신이알게되었고이를옥황상제에게고했다.옥황상제는우공의결심과행동에크게감명을받아힘장수신을보내태행산과왕옥산을옮겨그중하나는삭동(朔東)에두고다른하나는옹남(雍南)에놓아두었다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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