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어

핍상양산(逼上梁山)

criPublished: 2022-02-18 16:4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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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풀이:핍박할핍

◎뜻풀이: ①쫓기어 부득이 양산박으로 도망치다. ②핍박을 당하여 부득이 반항하다. ③어쩔수 없이 그렇게 할 수밖에 없다.

◎출처:명(明)시내암(施耐庵)『수호전(水滸傳)』제11회

◎유래:북송(北宋)의도읍동경(東京)의80만금군(禁軍)교두(敎頭)인표자두(豹子頭)임충(林沖)은충성심이깊고강직한성격의소유자로자기본분을잘지키며살았다.어느날그의아내가동악묘(東岳廟)에향을올리러갔다가태위(太尉)고구(高俅)의아들인고아내(高衙內)의희롱을당했다.임충이달려오는것을본고아내는그제서야자신이집적거린여인이임충의아내임을알게되었다.

고아내는임충의아내를차지하려는생각을품고아버지고태위에게임충을죽여달라고청했다.고태위가흉계를꾸며임충에게칼을지니고백호당(白虎堂))에오라고명했으며임충이칼을가지고태위인자기를죽이려했다고무함했다.고태위가개봉부윤(開封府尹)을시켜임충을창주(滄州)로유배를보내게했다.고태위는임충이유배를가는길에서죽이려했으나노지심(魯智深)이임충을구해주었고고태위의음모는수포로돌아갔다.그러나이때까지도임충은조정에대해환상을품고있었고어느땐가는동경에돌아가아내와만날수있으리라생각한다.

창주에서임충은소선풍(小旋風)시진(柴進)을만난다.시진의도움으로임충은군용마초장의창고지기를맡았다.허나고태위부자는마음이놓아지않아또다시심복을창주에보내마초장을불태운다.임충이불에타죽지않더라도마초장의화재책임을지고참수를당할것임을노린것이다.

때는 한겨울이라 임충은 냉기를 떨쳐내기 위해 술을 사러 가고 마초장에 없었다. 돌아오는 길에 눈이 많이 내려 임충은 길가의 산신묘에 들어가 폭풍설을 피했으며 여기서 우연히 고구의 심복들이 말하는 계획을 엿듣게 되었다. 이때서야 임충은 지금껏 모함을 당했고 자신이 참을대로 참아 왔건만 여전히 이자들의 손아귀에서 벗어날수 없음을 알았다. 화가 꼭두까지 치민 임충이 고구가 파견한 자들을 처단했다.

이때마초장의불은이미걷잡을수없이타올랐다.관리두명을죽이고마초장까지타버렸으니이는용서가안되는중죄를저지른몸이라어디로간단말인가?더는갈데가없는임충이흩날리는눈발을헤치고밤을타서양산(梁山)에있는봉기군을찾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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