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어

게간이기(揭竿而起)

criPublished: 2021-09-28 11: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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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풀이:.높이들게(揭jiē),지레간(竿gān),말이을이(而ér),일어날기(起qǐ).

◎뜻풀이: ①봉기하다. ②반기를 들다.

◎출전:한(漢)가의(賈誼)『과진론(過秦論)』

◎유래:진승(陳勝)은자가섭(涉)이고초(楚)나라사람이다.진승은진(秦)나라말봉기군수령중의한명으로오광과함께대택향(大澤鄕)에서봉기를일으켜반진(反秦)의군의선구자로되었다.그후진군(陳郡)에서왕으로칭하고장초(張楚)정권을세웠다.

진승은 빈한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집은 헐망했고 문은 새끼줄로 나무판자를 걸어 놓은 것이었으며 창문은 낡은 독을 벽에 걸어 놓아 대신했고 먹고 입는 것마저 부족해 그 생활이 극빈하였다.

그러던 어느해, 진승은 변방주둔병으로 뽑혔고 함께 가는 사람은 900명 정도였다. 행군도중 며칠동안 내린 비로 길은 진흙탕으로 변해 걷기조차 힘들었으나 모두가 규정된 도착날자를 지키기 위해 사력을 다해 걸었다. 허나 이런 행군속도로는 제 시간에 도착할 수 없었다. 진나라의 법은 매우 가혹하여 규정된 도착날자를 어기게 되면 목을 베었다. 진승은 제 날자에 국경에 도착하지 않으면 목이 날아나고 제 날자에 도착한다고 해도 힘들어 죽을 것이니 그럴 바에는 반란을 일으키는 것이 옳다고 여겨 결연히 진나라 왕조에 항거하는 반기를 들었다.

봉기를 일으킨 농민들은 적수공권이었고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었다. 이들은 나무가지를 베어 무기로 삼았고 참대장대를 높이 들어 봉기군의 깃발로 삼았다.(게간이기) 진나라의 백성들은 오래전부터 조정의 학정에 불만이 컸던지라 진승이 봉기를 일으키자 곳곳에서 합류했고 원래의 6국의 제후와 귀족들도 이 기회를 이용해 군사를 일으켜 진나라 조정에 항거했다. 몇년간의 혼전을 거친 후 결국 진나라는 멸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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