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어

오합지중(烏合之衆)

criPublished: 2021-08-17 17:3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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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풀이:까마귀오(烏 wū),합할합(合 hé),갈지(之 zhī),무리중(衆 zhòng).

◎뜻풀이: ①오합지중, 오합지졸. ②조직도 기율도 없는 무질서한 무리.

◎출전:남조•송(南朝•宋)범엽(范曄)『후한서•경엄전(後漢書•耿弇傳)』

◎유래:경엄(耿弇)은자가백소(伯昭)이고동한(東漢)의개국명장이며중국역사상유명한군사가이다.

기원23년왕망(王莽)이세운신(新)왕조가멸망하고한애제(漢哀帝)류흔(劉欣)이즉위했다.이때각지의호걸들이군사를일으켜지방정권을차지하였으며군수와현령들을갈아치웠다.경엄의아버지경황(耿況)은왕망정권때관직을받은터라늘불안했다.이미21살이된경업이공물을마련해장안(長安)에가서한애제를만나려결심했다.이를통해아버지의자리를보존하려는심산이었다.

어느날이들은길에서한애제의아들자흥(子興)이라고자처하는사람을만났으며그사람은지금한단(邯鄲)에서거병하려한다고말했다.경엄을동행했던관리손창(孫倉)과위포(衛包)등은자흥이한나라왕실의적통이니이번기회에자흥에게귀순하는것이옳은선택이라고주장했다.

이에 경엄이 칼자루를 잡고 말했다. “류자흥은 소인배이니 다른 사람에게 잡히는 운명을 피하지 못할 것이다. 내가 장안에 가서 군대를 거느리고 와서 이 오합지졸(오합지중)들을 쓸어버릴 것이다. 그때 가서 이들을 없애는 것은 썩은 나뭇가지를 분지르듯 쉬운 일이다. 당신들이 잘못된 선택을 하는 것이니 얼마 지나지 않아 멸족의 화를 당할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손창과 위포는 경엄의 권고를 듣지 않고 자흥이라고 자칭하는 사람의 휘하로 들어갔다.

경업이혼자서계속길을재촉했다.후에남양(南陽)의류수(劉秀)가군사를일으켰다는소식을듣고는애제류흔의휘하에들어가려던계획을포기하고류수를찾아갔다.경업이점차류수의신임을얻게되었고전투에서용감무쌍하여여러번승전을거두면서류수가천하를평정하는데지대한공을세우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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