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어

쟁선공후(爭先恐後)

criPublished: 2021-07-21 17: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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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풀이:다툴쟁(爭zhēng),먼저선(先xiān),두려울공(恐kǒng),뒤후(後hòu).

◎뜻풀이: ①늦을세라 앞을 다투다. ②뒤질세라 앞을 다투다.

◎출전:『한비자•유로(韓非子•喩老)』

◎유래:춘추시대(春秋時代)에조양자(趙襄子)가왕자기(王子期)를청해마차운전기술을배웠다.어느하루는조양자가이제는기술을다전수받았는가고물었다.이에왕자기는그런대로기술을다전수한것같다고대답했다.

이에 조양자가 그럼 우리 두사람이 누가 더 빨리 마차를 모는지 비겨보자고 제안하니 왕자기가 흔쾌히 받아 들였다.

두 사람이 마차를 몰고 달리기 시작했다. 왕자기는 침착하게 자신의 말을 살피면서 여유있게 마차를 몰았다. 허나 조양자는 긴장한 기색으로 계속 왕자기를 흘끔흘끔 살폈으며 때로는 앞장을 섰다가는 잠간후에 뒤떨어지기를 반복했다.

그 결과 조양자가 한참이나 뒤떨어진채 지고 말았다. 이에 불복한 조양자가 말을 바꿔 다시 겨루었으나 또 패했다. 그렇게 세번째까지 지자 조양자는 낙담하고 말았다.

조양자가 의기소침하여 말했다. “아마도 선생께서는 운전기술을 다 가르쳐주지 않은 듯 합니다.”

이에왕자기가웃으며설명했다.“기술은다배워드렸습니다.허나임금께서는배운기술을제대로쓰지못했습니다.마차를운전함에있어서제일중요한것은말과마차가안전해야하고사람과말이잘교감해야하며속도는그후에고려할부분입니다.그러나임금께서는때로는신의앞을다투어나가고때로는늦을세라두려워하면서온정신을제몸에집중시켰습니다.(今君後則欲逮臣,先則恐逮於臣.)그러하오니어찌말과교감할수있었겠습니까?이것이바로뒤떨어진원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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