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인이해(迎刃而解)
◎글자풀이:맞을영(迎 yíng),칼날인(刃 rèn),말이을이(而ér),풀해(解 jiě).
◎뜻풀이: ①주요한 문제를 해결하면 그와 관련된 기타 문제도 쉽게 해결할수 있다. ②순리적으로 문제가 해결되다.
◎출전:당(唐)방현령(房玄齡)등『진서•두예전(晉書•杜預傳)』
◎유래:기원266년,사마염(司馬炎)이위원제(魏元帝)조환(曺奐)을폐위시키고왕위에올랐으며국호를진(晉)이라정했다.이후사마염은대장군양호(羊祜)에게형양(荊陽)에주둔하면서기회를보아일거에동오(東吳)를쓸어버리라고명했다.그러나양호가병으로죽게되고임종을맞아그는사마염에게두예(杜預)를자신의후임자로삼아통일대업을완성할것을건의했다.이에사마염은두예를진남대장군(鎭南大將軍)으로임명하고형주(荊州)의군사를총괄하도록했다.
기원280년에두예가대군을이끌고동오를공격했으며첫전투에서동오군을대파하였다.이어진나라군사들은연전연승을하면서동오의성십여개를함락했으며두예의계책에말려든동오대도독(大都督)등백여명의장군들이진나라의포로로되었다.
진나라군은 사기가 충천했고 오나라는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했다.
이때 진나라에서 어떤 자가 사마염에게 잠시 군사를 거둘것을 진언했다.
사마염이 이상하게 여겨 물었다. “지금 우리군의 사기가 올라 일거에 동오를 없애버릴수 있는 상황에 군사를 거두라니 웬 말인고?”
그 사람이 이런 이유를 들었다. “동오는 건국의 역사가 오라고 군사력 또한 무시할수 없습니다. 진나라 군사는 단시일내에 동오군을 철저하게 무너뜨릴수는 없을 것입니다. 게다가 현재 무더위가 지속되고 비가 많이 내려 강물이 범람하고 있습니다. 이런 때 온역이나 괴질이 퍼진다면 우리 대군은 매우 불리한 처지에 놓일 것입니다. 그럴바에는 강이 얼어 붙는 겨울을 기다렸다가 다시 군사를 집중한 후 남하하여 일거에 동오를 무너 뜨려야 합니다.”
사마염이 그 사람의 말을 듣고는 어떻게 결단해야 할지를 몰라 두예에게 편지를 보내 의중을 물어보았다.
이에두예가이런내용의답신을보내왔다.“현재상황은우리군이연전연승하여동오의성십여개를점령했습니다.이런승전은군의사기를크게높여주었습니다.장수들은동오의성을빼앗아공을세움으로써제후의반열에오르려하고있고병사들은나라를위한전공을세워승진의기회를노리려합니다.이와반대로동오군은사기가떨어져서우리군의한번공격에도견디지못할지경입니다.이는대나무를쪼개는것과같아첫마디를쪼개면나머지는칼날이닿기만해도자연스럽게갈라져(譬如破竹,數節之后,皆迎刃而解)전혀힘이들지않는것과같은도리입니다.”
두예는 답신을 보내고 나서는 즉시 전군에 진군을 명했으며 얼마후 동오를 괴멸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