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의추식(解衣推食)
◎글자풀이:풀해(解jiě),옷의(衣yī),밀추(推tuī),밥식(食shí).
◎뜻풀이: ①옷을 벗어 남에게 입히고 자기의 음식을 남에게 주어 먹게 하다. ②남에게 은혜를 베풀다. ③각별히 돌보다(보살피다).
◎출처:한(漢)사마천(司馬遷)『사기•회음후열전(史記•淮陰侯列傳)』
◎유래:진(秦)나라말천하가크게어지러웠다.초패왕(楚覇王)항우(項羽)가한(漢)나라장군한신(韓信)과여러번접전했으나번마다패하고는뾰족한대책이없었다.그도그럴것이항우수하에는한신을대적할만한장수가없었으니급해난항우는불안에떨었다.
이때어떤사람이항우에게높은관직과미녀로한신을초패왕에게투항하도록하자는계책을내놓았다.항우는이계책이통할것이라크게믿지않으면서도한번시도해보자고생각해무섭(武涉)을밀사로항우에게파견했다.
무섭이 한신을 만나서 말했다. “작금에 장군께서는 병권을 잡고 있으니 어찌 한왕의 수하로만 계신단 말입니까? 오히려 왕으로 칭하거나 초패왕과 힘을 합친 후 한나라를 쳐서 패왕과 함께 천하를 도모하는 것이 더 좋지 않겠습니까?”
이에한신이말했다.“이전에나는항왕의수하에서말단군직에있었는데항왕(項王)은내가하는말에종래로귀를기울이지않았고내가내놓은계책도전혀받아들이려하지않았기에나는결국한왕(漢王)을찾아가게되었습니다.한왕은나에게상장군(上將軍)을제수하고한나라의전부의군사들을지휘하게하시였습니다.특히내가내놓는계책을다받아들이고나와는형제처럼지냈으며자신이입는옷을나에게주고자신이먹는음식을나에게주어먹도록했소이다.(해의추식)하여지금의한신이있는것입니다.나에게한왕은그은혜가태산같고그정이바다와같이깊으니만약내가그분을배반한다면천하의웃음거리로될것이니나는죽더라도한왕에게충성할것입니다.항왕의호의는잘알았으니감사하다고대신전해주시오.”
무섭은 한신의 마음을 움직일수 없음을 알고는 초나라 군영으로 돌아가 항우에게 그 결과를 아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