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어

천애해각(天崖海角)

criPublished: 2021-04-08 17: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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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풀이:하늘천(天 tiān),낭떠러지애(崖 yá),바다해(海 hǎi),뿔각(角 jiǎo).

◎뜻풀이: ①하늘가와 바다끝. ②아득히 멀고 구석진 곳. ③서로간에 멀리 떨어짐.

◎출처:당(唐)한유(韓愈)『12랑의제를지내다(祭十二郞)』

◎유래:당나라(唐)때의대문호인한유(韓愈)는두살에부친을여의였고얼마지나지않아어머니까지이세상을하직했다.부모를잃은한유는형인한회(韓會)와형수인정(鄭)부인과함께생활하게되었다.한회에게는노성(老成)이라고부르는양자가있었는데항열이열두번째라12랑이라불렀다.당시12랑은나이가한유보다어렸다.후에형인한회가마흔두살때재상원재(元載)의일때문에소주자사(韶州刺史)로강등되었고몇달이안되어소주에서병으로죽었다.이때한유는열한살이었다.한유의다른세명의형들도일찍죽었으니가문을이어가는일은한유와그의조카인12랑이맡을수밖에없게되었다.두사람은서로의지하면서8년간하루도떨어져본적이없었다.

한유는열아홉살이되던해에의성(宜城)을떠나도성으로갔으며그후의10년간12랑과는세번밖에만나지못했다.그러나이들숙질두사람은피보다진한골육의정을가지고있었고비록몸은서로떨어져있으나서로그리워하는마음은변함이없었다.한유가낙향을해서12랑과여생을보내려고결심하던때에불행하게도12랑이죽었다는소식이전해졌다.이를접한한유가비통한마음으로‘12랑의제를지내다’라는글을짓고제물들을차려고향에가서12랑의제를지낸다.이글은글자마다눈물이고여있는듯하여보는이들의마음을뭉클하게한다.제문중에는‘한사람은하늘가에있고다른한사람은땅끝에있다’는구절이있는데후세사람들은이를‘천애해각’이라는성어로만들어멀리떨어진곳임을나타내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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