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과기실(言過其實)
◎글자풀이:말씀언(言 yán),지날과(過 guō),그기(其 qí),열매실(實 shí).
◎뜻풀이: ①말이 과장되어 사실과 맞지 않다. ②사실보다 과장해서 말하다.
◎출처:진(晉)진수(陳壽)『삼국지•촉서•마량전(三國志•蜀書•馬良傳)』
◎유래:삼국시기촉(蜀)나라의장수마속(馬謖)은군사이론을담론하기를즐겼고승상제갈량(諸葛亮)은그런마속의능력을높이평가했다.그러나반면에유비(劉備)는마속이말은그럴듯하게하지만진정한실력이없다고보았다.유비가임종시에제갈량에게말했다.“마속은입으로만일하는자이니(언과기실)그의능력을벗어나는관직에절대등용하지말아주시오.승상께서는이점을꼭유념하셔야합니다.”
그러나제갈량은유비의경고를깊이받아들이지않았고마속을참군(參軍)으로임명하고는늘함께밤을지새우며군사를담론하군했다.
기원228년봄,제갈량은기산(祁山)에서출전해일격에조조의위(魏)나라를쓸어버리려했다.유비의충고를잊은제갈량이마속을보내전략요충지인가정(街亭)을수비하도록했다.마속은교만했고적을경시했으며병법서의전법을이론그대로옮겨싸움을지휘했다.그결과가정전투에서마속은위나라장군장합(張郃)에게참패를당했다.이는제갈량의진군계획전반을뒤흔들어놓았고제갈량은할수없이한중(漢中)으로철군하게되었다.이때에야제갈량은사람을보는유비의안목에다시한번감복했고마속을믿은자신의아둔함을통탄했다.선대황제의유언을따르지않아북벌의실패를초래했으니이는신하의도리를어긴것이라고제갈량은깊이반성했다.
제갈량은 결국 마속의 목을 베었고 과오를 범한 자신에 대해서는 스스로 품계를 세단계 강등하는 처분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