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우완항(負隅頑抗)
◎글자풀이:짐질부(負fù),모퉁이우(隅yú),완고할완(頑wán),대항할항(抗kàng).
◎뜻풀이: 험준한 지형에 의지해 완강하게 저항하다.
◎출전:『맹자•진심하(孟子•盡心下)』
◎유래:전국시대(戰國時代)때의일이다.어느해제(齊)나라에기근이들어많은사람이굶어죽었다.맹자(孟子)의제자인진진(陳臻)이이소식을듣고급히스승을찾아와무거운심정으로말했다.“스승님도들으셨습니까?지금제나라에기근이들어사람들이모두굶어죽게되었습니다.모두들당(棠)지역에있는곡창을열어백성들을구제하도록스승께서다시한번제나라왕을설득해주기를바랍니다.아마그렇게하시기는힘들겠지요?”
맹자가“또그렇게한다면나는풍부(馮婦)나다름없게된다”고답하고나서풍부의이야기를들려주었다.
진(晉)나라의사냥군인풍부는호랑이를때려잡는용맹한사나이였다.후에그는착한사람이되어더는호랑이사냥을하지않았고사람들은점점그의이름을잊어먹게되었다.그러던어느해산에맹호가나타나길가는행인들을해치군하였다.몇몇젊은사냥군들이힘을합쳐이호랑이를잡으로갔다.이들이호랑이를산속깊은곳까지몰아가니그호랑이가산세가험준한곳을등지고는방울만한눈으로여러사람을노려보며연신포효하니사람들은누구도나서서호랑이를잡을엄두를못냈다.바로이때풍부가수레를타고이곳을지나게지나게되었다.사냥군들은풍부에게호랑이를잡아달라고부탁했다.풍부가수레에서내려팔소매를걷어붙이고호랑이와싸우기시작했다.격렬한싸움끝에풍부가호랑이를때려죽여백성들을위해우환거리를제거했다.젊은사냥군들이기쁜마음으로풍부에게감사의인사를했으나글읽는선비들은풍부를조롱했다.
성어 “부우완강”은 험준한 지형에 의지해 완강하게 저항한 이 호랑이 이야기에서 유래되었다. 이 성어는 또 어떤 사람이 저지른 나쁜 일이 발각이 되었으나 이를 승인하지 않고 교활하게 변명을 늘어 놓음을 비유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