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어

三國志고사성어:탐소실대(貪小失大)

criPublished: 2019-03-14 17:3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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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풀이:탐할탐(貪 tān),작을소(小 xiǎo),잃을실(失 shī),클대(大 dà).

◎뜻풀이: ①작은 이익을 탐내다가 큰 이익을 잃다. ②소탐대실

◎출처:한(漢)환담(桓譚)『신론•탐애(新論•貪愛)』

◎유래:전국(戰國)시대에강대한진(秦)나라는오래전부터촉(蜀)나라를병탄하려는마음을갖고있었으나촉나라로가는길이매우험해출병하지못하고있었다.진나라혜문왕(惠文王)이중신들을불러그대책을의논하게되었는데한사람이이런계책을내놓았다.

“촉나라제후(蜀候)가작은이익도탐하는자이니재물로길을열고지략으로촉나라를취할수있을것입니다.”

이에 혜문왕은 좋은 계책이라고 치하했다.

혜문왕은옥돌장인을보내옥석을캐게한후이를소의모양으로조각하게했으며소의몸뚱이는그내부를비운후비단을넣게했으며이를“우분금(牛糞金)”이라불렀다.이어옥돌로된소를촉나라에드리는선물로삼아양국간친선을도모할것이라고크게소문을냈다.

이 소문이 여러 나라에 퍼지게 되었고 소식을 접한 촉의 제후는 흐뭇하기 그지 없었다. 일부 정직한 대신들이 진나라의 일방적인 말을 믿어서는 안 되며 야심이 진나라가 다른 음모가 있는지 잘 따져보아야 한다고 간언했으나 촉의 제후는 듣는 둥 마는 둥 했다. 바로 이때 진나라 사신이 촉후를 만나 촉나라와 영원한 동맹을 맺고 서로 침범하지 않기로 하며 이를 위해 후한 선물을 보내올 것이라 말했다. 촉의 제후는 선물명세서에 옥돌로 만든 소가 여러 마리 있는 것을 확인하고 기쁜 표정으로 언제면 선물을 받을 수 있냐고 물었다. 진나라 사신은 촉나라로 오는 길이 험하니 한해이상 걸릴지도 모른다고 답했고 선물을 받을 마음이 급했던 촉나라 제후는 즉시 수만 명의 민부들을 징발해 길을 넓히도록 했다. 이 소식을 접한 혜문왕은 정예한 군사들을 선발해 옥돌소를 후송한다는 명목으로 촉나라에 가도록 했다.

한편 촉나라는 몇 달 동안의 시간을 들여 결국 외부와 통하는 길을 새로 정비했다. 진나라와 촉나라의 인마가 모이게 되었고 촉의 제후가 명령을 내려 힘센 자들에게 옥돌소를 들고 앞장서 걷도록 했으며 진나라 군사들은 옥돌소를 호위한다는 명목으로 그 뒤에 따라 붙었다. 촉후가 직접 문무백관들을 이끌고 도성 밖까지 마중을 나오니 백성들도 구름같이 모여 들었다. 진나라 군사들은 계책이 성공했음을 알고 일시에 무기를 꺼내들고 사람들을 도륙하니 촉의 제후는 무슨 영문인지도 모른 채 잡히게 되었다. 진나라 군사들은 촉나라 제후가 평시에 끌어 모았던 금은보화들을 전부 약탈했고 옥돌소의 몸통에 넣었던 비단필도 고스란히 진나라에 되돌아왔다. 다만 옥돌로 된 소가 너무 무거운지라 촉나라 도읍에 버렸는데 이는 결국 진나라가 촉나라를 멸망시킨 견증으로 되었다.

촉나라제후가작은이익을얻으려다나라를잃고자신의목숨마저잃은(貪小失大)일은두고두고사람들의웃음거리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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