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어

고사성어:출언불손(出言不遜)

criPublished: 2017-01-24 14:4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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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풀이:날출

◎뜻풀이: ①말하는 것이 불손하다. ①버릇없이 말하다.

◎출처:진나라진수(陳壽)의『삼국지•위서•장합전(三國志•魏書•張郃傳)』

◎유래:관도(官渡)전투에앞서원소(袁紹)수하의허유(許攸)는원소가군량과마초를쌓아둔중요한거점인오소(烏巢)를기습하라고조조에게제안했다.이를알게된원소수하의대장군인장합(張郃)은오소의안위를걱정하면서이렇게말했다.

"오소를지키고있는장군순우경(淳于瓊)은술을즐기니일을그르칠인물입니다.조조의군사가오소를진공한다면순우경의능력으로서는전혀감당할수없을것이고일단양초를빼앗긴다면우리군은싸우기도전에혼란에빠질것입니다.성을지키는장군을빨리교체하고지원군을보내는것이오소를지키는관건입니다."그러나책사인곽도(郭圖)는이를반박했다."만약조조가직접군사를이끌고오소의양초를빼뺴앗으러로간다면그의대본영은필히빌것입니다ㅣ.우리군사가이좋은기회를이용해조조군의본영을습격한다면조조군은양쪽을서로돌볼수가없게되고우리군은반드시대승을거둘것입니다."

원소는장합과곽도의말에모두일리가있다고여기고소수의병력을파견해오소를지원토록하고장합과고람(高覽)두장군에게5천명군사를내주면서조조군의본영을공격하라고명령했다.

한편 조조는 오소를 급습해 대승을 거두었다. 그는 전부의 양초를 얻었을 뿐만 아니라 철수하는 길에 원소가 파견한 소수의 지원군을 일거에 섬멸했다. 조조는 오소를 진공하기에 앞서 이미 원소가 본영을 습격할 것을 간파하고 만반의 준비를 했기에 원소의 군대는 두곳에서 모두 패하고 말았다.

곽도는 자신의 계책이 잘못돼 원소가 치명타를 입은 것을 보고는 원소가 죄를 물을가 두려워 선수를 쳤다. 그는 원소에게 이렇게 고했다. "장합과 고람은 주군의 배치대로 작전을 하지 않았기에 전투에서 실패한 것입니다. 지어 아군이 패하는 것을 보고도 와서 구할 생각은 아니 하고 이를 오히려 이를 은근히 기뻐했으며 태도가 매우 거만스럽고 하는 말이 불순했습니다.(출언불손) 이들은 주군께서 용병술을 모른다고 원망했고 결국은 조조의 꾀에 넘어갔습니다."

원소는 곽도의 간사한 말에 넘어가 장합과 고람 두 장군을 군법에 따라 엄하게 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도는 장합과 고람이 진상을 까밝힐가 두려워 은밀히 사람을 보내 이렇게 전했다. "주군께서는 싸움에서 패한 죄를 물어 두 분 장군을 죽이려 하니 빨리 대책을 강구하셔야 합니다."

더는 퇴로가 없다고 판단한 장합과 고람은 화김에 조조에게 투항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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