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어

오늘의성구"매검매우(賣劍買牛)"'검을팔아소를사다.'

criPublished: 2015-02-28 15: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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賣劍買牛

◎글자풀이:

◎뜻풀이:

검을 팔아 소를 산다는 말로서 원래는 봉건통치자들이 봉기한 농민들로 하여금 칼을 놓고 농사일을 하도록 한다는 말이었으나 후에는 직업을 고쳐 농사일에 종사함을 뜻하거나 잘못을 뉘우치는 말로 사용되었다..

◎유래:

한선제(漢宣帝)류순(劉詢)은황제로옹립되기전에민간에서꼬박18년유랑하였다.이18년간류순은일반백성의갖은시련과고난을다겪었다.그리하여그는황제로된후에도마음속으로는항상백성들의질고를못잊었다.

선제(宣帝)는거듭수상(水相)과어사대부에게강조하여말하였다.

"일반백성들의바람은쉽게만족시킬수있네.만일정령이간단명료하고지방관원이소송안건을방치하지않고열심히들어주고공평하게처리하면그들은매우만족하여농사를지을것이며국가조세지세(赋税钱粮)임무를완성할것이네."

선제는 이러한 것을 감안하여 더 한층 수상에게 당부하였다.

"태수나주자사(州刺史)와같은지방관리가직접민간사무를관리하면그들의적임(称职)여부는세상의난을다스리는관건이될것이네.그리하여자네들이지방관원을선발할때반드시신중하고필히내가직접심사할것이네."

선제는 관련 율령도 반포하여 선 지방관원이 빈번하게 전근하지 못하도록 규정하였다. 그 이유는 지방관원의 안정은 백성이 그들을 신임하는데 유리하고 그들 또한 지방사무에 관한 이해에도 유리하기 때문이였다.

그밖에지방관원업적(政绩)이출중하면황제가어지로표창이가능하고녹봉과상금(증봉,사금)을인상하며조정에중요한직무가비였을때지방관원중에서우수한인재를선발하는규정도있었다.이런임용정책은여러우수한지방관원을육성하였다.그리하여이시기에정치가맑고백성이안정된생활을누리며즐겁게일하는부흥현상이나타났다.

어느해 발해 일대에 기근과 가뭄이 들어 백성들은 의복과 음식이 변변치 못하였기에 적지 않은 착한 농민들이 막다른 처지에 몰려 모험을 마다하지 않고 강도가 되었다.

선제는청렴하고능력있는관원을파견하여발해의태수(太守)로임용할것을결정하고이리저리고르다못해고희(古稀)가넘은습수(袭遂)를선정하였다.

부임하기 전 선제는 습수와 어떻게 발해를 다스릴 것이냐고 물었다.

습수가 반문하였다.

"일반 백성은 아마 살길이 보이지 않아 모험을 마다하고 강도가 되었을 것입니다. 이러한 사람들을 놓고 폐하께서는 파병하여 섬멸할 의견입니까? 아니면 감화교육 할 것입니까?"

선제는 웃으며 말했다.

"내가 자네를 파견한 것은 당연히 자네가 도덕으로 그들을 감화시킬 것을 바란 것이네. 만약에 군사를 부리려면 나는 다른 사람을 파견했을 것이네"

습수가 말했다.

"저도그렇게생각합니다.저는반드시폐하어지(旨意)대로다스릴것입니다.하지만혼란스러운지역을다스리는데는일정한시간이소요될것이니짧은시간내에효과를볼것을기대하면안됩니다.저는수상과어사가저의지역사무에간섭하는것을원하지않습니다.제가구체적인상황에따라다스릴방법을결정하도록허락해주십시오"

선제가 말했다.

"이것은쉬운일이네.내가수상과어사에게발해사무는자네가전권처리(全权办理)하고있으니그들한테는개입못하도록할테니자네는안심하고가서일을처리하게모든일은내가책임질것이네"

습수가 깃발을 지니고 마침 발해변계에 도착하자 일찍이 사병대오가 나와 응접,보호하였다. 습수는 거절하고는 깃발을 든 하인을 데리고 부임하여 일을 시작하였다.

그가 부임하고 나서 즉시 백성에게 선포하였다.

"무릇 본분에 충실하여 농작물을 가꾸면 모두 좋은 백성이다. 반면에 칼과 검 무기를 사적으로 숨긴 자는 모조리 강도로 취급할 것이다"

포고문을 반포한 다음 습수는 곡물창고를 열어 빈민을 구제하라고 명령하였다.

부득이강도로간주된자들과병기를사적으로숨긴자들은바로무기를관부(官府)에팔았고습수는가격에따라사들였다.백성들은칼을판돈으로소를사들였고그로부터발해는잘다스려졌다.

매검매우 사자성어는 여기에서 유래하였다. 후에는 잘못을 뉘우치는 것을 비겨이르는 말로 사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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