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라고항: 모던한 옛 골목

2016-12-30 18:42:43

(사진설명: 아름다운 남라고항)

(사진설명: 아름다운 남라고항)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골목 10중 첫번째인 남라고항(南锣鼓巷)은 수도 베이징(北京)의 모던한 옛 골목이다. 명(明)왕조와 청(淸)왕조, 민국(民國)의 역사를 담은 이 골목은 가장 앞서가는 모던한 골목이기도 하다.

베이징 중심의 천안문(天安門)을 경유하는 남북향의 도시 중신선을 따라 북쪽으로 죽 가면 붉은 담벽에 노오란 기와를 얹은 고루(鼓樓)가 눈앞에 나타난다.

고루에서 동쪽으로 1,200m 정도 가면 정연한 바닥재를 깐 산뜻한 골목이 나타나고 입구에 남라고항이라고 거리명을 쓴 붉은 안내판이 붙어 있다. 동서남북으로 각 800m 정도 뻗은 이 골목들이 바로 남라고항이다.

(사진설명: 남라고항의 건물)

(사진설명: 남라고항의 건물)

남라고항은 골목 한 갈래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네 갈래 거리에 둘러싸인 곳에 남북으로 열을 지어 뻗은 16갈래 골목의 통칭이다. 청왕조의 왕부와 석학의 가든, 민국때의 관저 등이 산재한 이 곳은 명왕조에서 청왕조까지 사이의 역사를 잘 보여준다.

남라고항의 16갈래 골목 중 아이 아(兒)자가 달린 골목이 세 갈래나 있다. 우아(雨兒) 골목과 모아(帽兒) 골목, 국아(菊兒) 골목인데 여기에서 아이 아(兒)자는 아이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베이징 사투리의 언어습관이다.

단어뒤에서 글자의 뜻을 나타내지 않고 음만 내는 아(兒)자로 감칠맛을 내는 것이다. 따라서 우아골목은 비내리는 골목이고 모아골목은 모자골목, 국아골목은 국화골목을 말한다.

(사진설명: 남라고항의 골목)

(사진설명: 남라고항의 골목)

비내리는 골목 우아골목 13번지에 저택이 하나 있는데 입구에 “베이징시 미술가협회”라는 간판이 걸려 있다. 이 저택에는 새우그림으로 유명한 중국의 화백 제백석(齊白石)이 한때 묵어서 더욱 인기이다.

제백석화백은 먹으로 새우를 그리는데 간편한 필치로 심플하게 그렸음에도 불구하고 투명하고 금방이라도 움직일듯 해서 진실한 미학적 생활을 잘 보여준다.

오늘날 협회의 사무실로 사용되는 건물과 마당은 깨끗하게 정돈되고 정문과 마당의 어항이 어젯날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단, 그 곳에 사는 사람을 만나기가 쉽지 않을뿐이다.

(사진설명: 남라고항 일각)

(사진설명: 남라고항 일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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