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포스트, 미국이 놓친 방역의 관건 70일 심층 분석

2020-04-12 16:43:50

사망자가 급증하자 미국 언론도 미국이 어떻게 귀중한 방역 시간을 허비하고 어떻게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느냐는 반성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는 4일 심층 조사 글을 통해 미국의 코로나19 위기 최초 70일의 실패 경험과 심층 원인을 파노라마식으로 돌이켰으며 미국 정부 관원과 공중보건 전문가, 정보 관원, 기타 관계자에 대한 47차례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글은 온갖 극단적인 조치에도 불구하고 유행병 대응에 있어서 항상 가장 철저한 준비로 인정받았던 미국이 결국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재난적으로 패했고 그 어느 나라보다도 더 많은 사상자가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결국 미국은 일련의 전시 조치를 취했고, 이는 역사상 한꺼번에 취한 전례가 없는 조치들이다.

글은 최초 통보를 받은 지 70일이 지나서야 트럼프는 이번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수만 명 국민들의 생명을 언제든지 빼앗을 수 있는 파괴력이 강한 치명적인 바이러스임을 인식했다고 전했다. "이제야 지난 두 달여간의 시간을 허비한 관건적인 시간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이런 식으로 일이 벌어질 필요는 없었다"고 글은 지적했다.

이 글은 가장 심각한 실패는 진단 키트의 조기 개발 노력에서 실패한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이런 진단 키트는 원래 대규모로 생산돼 해당 기관이 질병의 조기 폭발을 발견할 수 있도록 미국 전역에 배포될 수 있었고 또 격리 조치를 취해 통제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글은 내분과 권세 다툼, 지도부의 갑작스러운 변동이 코로나19 대응 백악관 실무팀의 업무를 저애했다고 분석했다. 글은 전염병의 확산과 정부 대응의 시간적 맥락을 정리하고 정부 내의 다툼과 상호 모순되는 정보, 전염병에 대한 무관심 등 일련의 내용을 열거했다.

글은 위기에 맞서 미국의 국가 알레르기와 전염병 연구소 주임인 퓨시와 아자르 보건장관 및 기타 일부 인사들이 자신의 입장을 밝히려 할 때 트럼프는 유행병 대처에 있어서 아무런 자격과 경험, 분별력과 통찰력이 없는 사람들에게 막후에서 조언을 구했다. 그중 가장 중요한 조언자는 그의 고문이자 사위인 쿠슈너이다.

현직과 전직 관원들은 공중보건부 관원과 파우치, 스피드펠 질병통제센터장과 다른 사람들은 계속해서 핵심 업무에서 백악관의 거짓 요청으로 주의를 돌리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한다.

파우치가 백신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임상시험을 시작하려고 하고 있다고 전 정부 고위 관원이 말했다. 하지만 미국최고보건관원회의는 백악관이나 쿠슈너 팀으로부터 오라클과의 협력이 좋지 않느냐는 질문을 전화로 받았다.

글은 수 주 동안 트럼프는 이번 위기에 대해 일언반구도 언급하지 않았다. 동시에 그는 정부 내 정보 관원들과 공중 보건 고위 관원들의 경고를 기각했다. 그는 미국인의 대규모 감염 가능성에 대해 한번도 깊은 관심을 보인 적이 없는 것 같다.

글은 늑장대응은 대가가 크다는 점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트럼프 정부가 기타 절망적인 국가들과 경쟁하기 전에 호흡기와 마스크 및 기타 방호장비를 비축할 수 있는 작은 기회의 창구를 놓쳤고 연방정부의 묵묵부답에 답을 찾을 길 없었던 각 주 관원들은 자체로 공급망을 찾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3월 말 정부는 공중 보건 관원과 주지사들이 언급한 수요에 훨씬 못 미치는 1만대의 호흡기를 주문했다. 이 기계들은 여름이나 가을에 미국에 도착할 전망이며, 유행병학 예측 모델에 따르면 그때쯤이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대유행이 사그라질 것이다.

이번 늑장 구매 토론에 참여한 적이 있는 한 정부 관원은 "이것은 실제로 농담 같은 일입니다"라고 말했다.

번역/편집: 한경화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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