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한 것은 설 쇠는 방식, 변하지 않은 것은 단란한 만남

2020-01-23 18:19:06

중국 각지는 명절의 분위기가 짙어가고 있다. 어떤 이들은 이미 귀향길에 있고 어떤 이들은 여전히 일터를 지키고 있다. 설에 관해 모든 중국인들의 마음속에는 소중한 기억들이 남아있다. 그 중에 담겨있는 것은 중국인들의 정감기탁과 시대의 기억이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중국인들의 설 쇠는 방식에 변화가 생겼다. 하지만 어떻게 변했든지를 막론하고 중국인들의 마음속 깊이 뿌리내린 전통과 가족에 대한 사랑은 변하지 않았다. 오늘은 서로 다른 연령대 중국인들의 설 기억에 대해 알아보자.

백화점에서 순환 방송되는 명절 축복 음악, 거리 곳곳에 높이 걸린 커다란 붉은 초롱...대도시에서 일년간 분투해온 사람들은 가족을 위해 알심들어 준비한 크고 작은 선물 꾸레미를 들고 귀향길에 오른다. 중국에서 가장 큰 전통명절인 설의 이와 같은 모습은 해마다 이어지고 있다.

세대마다 설에 대한 기억이 있으며 그들만의 설 이해가 따로 있다. 지역별로 설에 대한 느낌이 다를 뿐만 아니라, 도시와 농촌, 남방과 북방 또한 서로 다른 풍속이 있다.

장수삼(張秀森) 할머니는 하북 형태(邢台)에서 나서 자란 이곳 토박이다. 1930년 생인 그는 올해 90세이다. 장 노인은 어린시절 생활이 어려워 먹을 걱정 입을 걱정이 많아 일년중 가장 기다리는 날이 설이었다며 설에는 맛있는 음식과 새옷을 입을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설을 돌이키면서 장 노인은 익숙한 동요를 외웠다.

"섯달 스무나흘에는 청소하고, 스무닷새에는 두부를 앗고, 스무 엿새에는 만두를 찌며, 스무 이레에는 닭을 잡고, 스무 여드레에는 주련을 붙이며, 스무 아흐레에는 설용품 한가득 사고, 그믐에는 물 만두를 빚는다."

이 짧은 동요에는 그들 세대의 설에 대한 큰 기대가 담겨있다.

장수삼 할머니의 아들 전건방(田建芳)씨는 기자에게 지난 세기 6,70년대에는 제야 음식이 일년 중 가장 풍성한 한끼였다며 물품공급이 상대적으로 적은 연대에 대부분 농산물과 부식품의 공급은 배급제였다고 말한다.

그는 당시는 춘절이 가까워 오면 집집마다 아침 일찍부터 저녁늦게까지 여러가지 배급표를 소지하고 제야 음식에 필요한 식재료를 구입했고 평소 아껴먹고 아껴쓰던 사람들도 설이 되면 바로 통이 컸다고 회억했다.

"그때는 육류 배급표나 계란 배급표를 남겨두었다가 모두 설에 썼습니다. 설이 되어야만 고기를 먹을 수 있었지 평소에는 못 먹었습니다. 그때는 설이 오기만을 고대했습니다."

새로운 세기에 들어서면서 제야 음식도 여러 차례 변화를 가져왔다. 가족이 배불리 먹을 것을 바란 한편 가족이 건강하게 먹고 또 고향의 맛을 보게 하는 것이었다.

설 음식은 모양이 갈수록 새로워지고 선택 또한 점점 많아지고 있다. 요리가 어떻게 변하든 모인다는 점은 여전히 설에서 변하지 않는 핵심이다.

중국인들의 설 기억에서 세뱃돈은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제야 음식을 먹은후 아이들은 어른들에게 세배를 하고 어른들은 사전에 준비한 세뱃돈을 아래 사람들에게 나누어 준다. 세뱃돈은 모든 사악을 누른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하는데 아래 사람들은 세뱃돈을 받는 것으로 평안하게 한해를 보낸다는 것이다.

지금은 휴대폰을 통한 '훙바오 빼앗기(모바일을 통해 무작위로 금액을 배분해 훙바오를 나누어 가지는 기능)'가 젊은이들 속에서 인기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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