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각지 다양한 민속행사로 추석 맞이

2018-09-25 16:42:13 CRI

9월24일은 중국의 전통명절인 중추절, 추석이었다.

추석은 중국인들이 달에 대한 각별한 숭배를 표하는 명절이다. 중국에서 둥근 달이 휘영청 밝은 보름 명절 가운데서 정월대보름과 추석이 가장 큰 명절이다. 그 중 대 보름은 신년에 처음 맞는 명절이어서 중시되는 반면 추석은 음력 8월 15일 수확기가 시작되는 시기의 보름 명절이어서 역시 큰 중시를 받고 있다.추석의 만월은 곡물로 치면 수확 직전의 알이 꽉 찬 모습, 농사의 풍작을 비롯하여 풍요와 다산을 상징한다. 곡물농사는 싹이 돋아 만개하여 열매를 맺으면 거두어들인다. 이는 한해 한 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해마다 반복, 순환한다. 말하자면 재생을 하는 것인데 이는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는 달의 속성과도 같다. 초승에 소생한 달은 보름에 생명력의 극치를 보여주다가 그믐 무렵이면 소멸하고 이어서 다시 초승에 소생하여 '차고 기움'이라는 순환을 반복한다. 농경사회에서는 이러한 달의 재생과 농사의 재생적인 속성을 같은 것으로 여기기 때문에 추석을 달의 명절로도 간주해왔다. 하여 중국인들은 예로부터 팔월 보름을 월석이라 하여 달구경을 하는 절일(節日)로 삼고 달과 관련된 시와 노래를 짓 군 했다. 그리고 이날 시식하는 절식인 중추월병은 이름도 달떡인데다 모양 역시 달처럼 동그랗게 만든다. 중추월병은 단원(團圓)또는 원만(圓滿)의 뜻을 지니며 추석날 저녁에는 월병을 만들어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며 달을 감상해왔다.

이날을 맞아 중국 각지에서는 이러한 전통이 고스란히 담겨진 여러 가지 민속행사를 개최했다.

중국의 고전 시구에서 명성이 자자한 역사 문화의 명 도시 양주(揚州)시는 추석을 맞아 “추석달구경'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서 전통 한복(漢服) 을 입은 소녀가 아동들을 이끌고 장엄하고도 정중한 달제를 지냈다. 양주시 시민 두상개(杜祥開)씨는 해마다 추석이면 자신은 일가족과 함께 마당에서 달제를 지낸다고 소개했다. 그는 가을에 풍년을 안겨준 대 자연에 감사의 마음을 표하는 추석 달제는 중화민족의 전통문화라며 이를 꼭 계승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추석을 맞아 베이징에서는 처음으로 전 시적인 전통명절 문화행사를 마련했다.  바로 공원과 역사유적, 노천광장, 문화관, 박물관, 대형 쇼핑몰 등 여러 곳에서 동시 출발해 백여 개 거리, 천여 개 골목, 천가만호가 함께 추석을 경축하는 짙은 명절의 분위기를 연출한 것이다. 베이징 민속박물관도 일련의 행사를 조직해 월병 만들기, 등롱수수께기 알아 맞추기, 토끼 머리에 사람의 몸을 한 토끼 흙인형 빚기 등 민속체험행사를 마련해 추석 명절을 뜻깊게 보냈다.  학생들을 데리고 이번 행사에 참가한 수도사범대학 부속중학교 분교의 장선생님은 이런 민속행사는 학생들이 놀이 속에서 중화의 우수한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 아주 생동하고 인상적이며 오래 오래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극찬했다.

민속체험행사 외에 베이징민속박물관은 '추석 달구경 야회'도 조직해 관객들에게 풍부하고 다채로운 전통문예공연을 선보였다. 주예(朱羿) 베이징민속박물관 사무실 주임은 전통명절 기간 상시적으로 전통시리즈문화행사를 개최한다며 이는 중화의 전통민속을 발양, 전승하고 베이징 시민들의 명절의 문화생활을 풍부히 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고 소개했다.

중국 북방의 섬서역사박물관은 추석날 저녁 200명 시민을 박물관에 초청해 시를 읊고 거문고를 켜며 달을 구경하고 차를 음미하면서 우아하게 추석명절을 보냈다. 또 행사도중 문화재 보호의 이야기, 당나라 무덤벽화에 깃든 추석미식의 이야기도 들려주었다.

중국 남방의 무후사(武侯祠)박물관은 문화재구역내에서 시민들을 위해 특히 추석유원회를 마련해 등롱을 걸고 등롱수수께끼 알아맞추기, 달제 지내기, 월병 만들기 등 행사를 개최했다. 

그리고 절강성박물관에서는 '추석열병(閱餠)대회'를 조직해 관객들이 송나라식으로 제작된 월병을 맛보도록 하고 광동성박물관에서는 추석의 풍아한 모임인 추석아집(雅集)을 마련해 시와 화예, 음악으로 어우러진 중국 옛 문인들의 생활방식을 체험하도록 했다.

또한 추석연휴를 이용해 일가족이 함께 관광에 나선 중국인들도 적지 않다. 송향청(宋向淸) 중국상업경제학회 부회장은 관광산업의 문화적 내함을 발굴해 특정명절에 부합하는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중국인들의 일상에서 천백년을 함께 해온 전통명절인 추석, 해마다 맞이하는 추석명절이지만 날로 많은 중국인들이 명절 본연의 풍부한 문화적 함의에 초점을 맞추며 만월처럼 풍성한 삶에 대한 아름다운 소망을 기탁하고 있다. 

번역/편집:주정선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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