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문화로 보는 중-미 민간교류

2017-04-12 15:35:13 CRI

우리 말에 '금강산도 식후경이다', '수염이 대자라도 먹어야 양반이다'라는 말이 있다.

중미 양국 왕래사를 살펴보면 미식이 역시나 신기한 역할을 맡아왔음을 알 수 있다.

30여년 전 중국에 유입된 미국식 닭튀김으로부터 뉴욕바닥을 휩쓸고 있는 중국의 러우쟈모(肉夾馍,빵속에 고기와 고추 등을 넣고 먹는 샌드위치 같은 음식), 그리고 서로 다른 문화를 아우른 '보우자'(包萨)에 이르기까지 중미간 민간교류는 음식이라는 이 특수한 매개체를 통해 연면히 이어지고 있다.

음식문화로 보는 중-미 민간교류

아침 8시 베이징 전문(前門)의 KFC가게는 이미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이 곳에서 아침 식사를 하는 식객들에는 관광차 베이징에 온 이들이 있는가 하면 출근길에 오른 샐러리맨들도 있다.

오늘 날  중국인들의 생활에서 한끼쯤 켄터키에서 식사를 하는 것은 예상사가 되고 있다. 그러나 30여년 전, 일반 중국인들에게 있어서 미국식 닭튀김은 가끔의 사치정도였다. KFC는 1987년 베이징에 첫 가게를 차렸다. KFC의 모회사인 TRG의 중국 CEO 겸 COO인 조이 월트는 당시 KFC는 중국의 첫 서양식 현대화 체인점이였다며 닭튀김을 맛보려면 길게 줄을 서야 가능했다고 회억한다.

허나 30년이 지난 오늘 미국식 패스트푸드 가게는 중국 곳곳에 널려있다. 뿐만아니라 중국인들의 입맛에 맛게 '혀 끝의 문화융합'을 실천하고 있다. 오늘 날 KFC에서 중국인들은 미국식 닭튀김을 맛볼수 있을뿐만아니라  유타오(油條,밀가루 반죽을 발효시켜 길이 30센티 정도의 길쭉한 모양으로 만들어 기름에 튀긴 푸석푸석한 식품. 주로 아침 식사로 먹음)와 에그다르트, 타코 등 중국식 미식을 맛볼 수도 있다. 어리무던한 'KFC 아저씨'가 중미 사회문화교류의 촉매제 역할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타오

유타오

에그다르타

에그다르타

사실상 음식은 미뢰의 수요를 만족시킬뿐만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추억을 담고 있기도 하다. 중국의 많은 80년대 생과 90년대 생 젊은이들에게 있어서 KFC와 맥도날드, 피자헛 등 미국식 패스트푸드 문화는 동년의 맛일 뿐만아니라 그들이 미국문화를 접하는 키가 되었으며 중미 교류의 대문을 여는 계기가 되었다.

베이징 처녀 이소미(李小謎) 씨가 바로 그들 중의 한명이다. 10년 전 중국매스컴대학을 졸업한 후 미국의 미네소타주에서 유학생활을 시작한 그녀는 지금 미국에서 TV프로그램 제작자로 활약하고 있다. 10여년간 그녀는 양국 민간교류의 변화상을 체감하고 있다.

"10년 전 미국, 특히는 미국의 중서부 지역에는 중국인들이 아주 적었습니다. 현지인들이 중국문화에 접하거나 인문교류를 할 수 있는 기회도 제한적이였지요. 주로는 중국 음식점이나 중국 쿵푸우, 매체를 통해 접했기에 중국 문화에 대한 이해에서 편차가 불가피했습니다. 당시 심지어 저한테 비행기를 타고 미국에 왔는지 아니면 배를 타고 왔는지 묻는 친구들마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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