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과 문화]류공도(劉公島)

2018-11-07 10:14:17 CRI

하늘과 이어진 황하(黄河)와 인접하고 있는 류공도(劉公島)는 뒤로는 푸르른 위해만(威海湾)를 끼고 있어 “변경을 지키는 울타리”, “침몰되지 않는 함대”라 불린다. 류공도는 동쪽 연해 지방을 지키는 군사 요충지이며 중국 근대사에서 첫번째 해군이었던 청정부 북양함대의 탄생지이자 갑오 청일전쟁의 격전지이기도 하다. 때문에 류공도는 유명한 관광지뿐만이 아니라 애국주의 교육기지이다.

전한데 의하면 수백 년 전 강남에서 온 상선 한 척이 화물을 싣고 북쪽으로 가는 도중 갑자기 풍랑을 만났다. 너무 갑작스레 풍랑이 몰아치는 바람에 선원들은 피할 수 있는 항구를 찾지 못하고 자신의 운명을 하늘에 맡길 수 밖에 없었다. 며칠이 지났으나 광풍은 그칠줄 몰랐고 상선은 마치 바람에 흩날리는 낙엽처럼 바다 위에 외로이 떠 있었다. 마련된 담수를 다 마시고 음식도 다 떨어져 사람들은 굶주림에 시달리며 가까스로 목숨을 이어갔다. 선장은 이 상황을 보고 무척 애가 탔으나 달리 방법이 없었다.

어느 날 저녁, 선장은 이리저리 뒤척이면서 잠들지 못하다가 옷을 걸치고 선창에 나왔다. 바다는 칠흑같이 어두웠고 차가운 바닷바람이 사람의 얼굴을 스쳐가는 것이 마치 칼에 베인 듯 쓰라렸다. 갑자기 선장은 멀리서 어렴풋하게 보이는 불빛을 발견했다. 그는 즉시 큰소리로 웨쳤다.

 “다들 빨리 와서 보시오. 앞에 불빛이 보이오. 우리에게 살길이 나졌소.” 이 한 가닥의 희망은 삶에 대한 사람들의 욕구를 자극하였다. 그들은 정신을  차리고 간단한 공구들을 노로 삼아서 온갖 힘을 다해 불빛이 보이는 곳을 향하여 노를 저었다. 점차 불빛과의 거리는 가까워졌고 마침내 섬 하나가 그들 앞에 나타났다.

배는 드디어 기슭에 닿았고 사람들은 젖 먹던 힘까지 다해 배에서 내렸다. 이때 해안가에 한 노인이 서 있었다. 노인은 백발이 성성했고 얼굴에서는 광채가 났으며 손에는 횃불을 들고 있었다. 선원들은 노인을 보고 사의를 표하였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어르신이 불을 밝혀 준 덕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어르신께서 저희의 목숨을 구해주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노인이 웃으면서 말하였다.

“그대들을 구할 수 있게 돼서 나도 기쁘다오. 지금 많이 배고프고 힘든 것 같으니 괜찮다면 우리 집에 가서 쉬어도 되오.”

모두를 황급히 재삼 감사의 인사를 올렸다.

노인이 선원들을 데리고 얼마 가지 않아서 집 앞에 도착하였다. 그닥 넓지 않았지만 매우 예스럽고 소박한 집이었다. 열정적인 노부인은 그들에게 앉을 자리를 마련해주고 서둘러 밥 지으러 갔다.

노인이 “이쪽은 나의 마누라요. 우리 둘은 이 외딴 섬에서 오랫동안 살아왔소.”라고 하며 노부인을 소개했다.

노부인은 방 안에서 쌀 한 줌을 꺼내어 깨끗이 씻은 후 솥에 넣고 밥을 짓기 시작했다. 이를 본 선원들은 무척 의아해 하였다. 선원이 몇 명인데 한 줌의 쌀로 과연 배불리 먹을 수 있을까. 얼마 지나지 않아 밥이 다 되었다. 노부인이 솥뚜껑을 열자 신기하게도 솥 안에 쌀밥이 한가득 차 었다. 십여명의 사람들이 허겁지겁 한 그릇 또 한 그릇씩 계속 먹었지만 솥 안의 쌀밥은 시종 줄어들지 않아 선원들은 속으로 이상히 여겼다.

밥을 먹고 난 후에 그들은 노부부에게 사의를 표하였다.

“두 분의 은혜는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실례지만 성함이 어떻게 되십니까? 훗날 저희가 돌아와서 꼭 보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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