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과 문화]옥문관(玉門關)

2018-11-07 09:54:48 CRI

옥문관(玉門關) 하면 사람들은 지금까지 전해지는 당나라 왕지환(王之渙)의  “황하는 멀리 흰 구름 사이를 오르고, 한 조각 외로운 성  만 길 높은 산에 있구나. 강족의 피리는 어찌하여 버드나무를 원망하는가, 봄바람은 옥문관을 넘지도 못하는 것을” 이 유명한 시를 떠올릴 것이다. 일찍 옥문관은 한나라의 중요한 군사 요충지 및 실크로드 교통 요로였다. 옛 터는 지금의 감숙성(甘肅省) 서북쪽의 소방반성(小方盤城)에 있다.

감숙성의 소방반성은 고대 실크로드의 필수 코스였다. 하지만 서북 면의 지형은 매우 복잡하고 개울과 골짜기가 서로 교차해 있으며 잡초가 무성하게 자랐다. 무더운 여름철이면 화물을 운송하는 상인들이 이곳을 지나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이었다. 찜통더위에 식수까지 없을 경우 사람과 가축들은 자주 더위를 먹고 쓰러졌다. 그러다가 사람들은 낮에는 선선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더위가 가신 밤에 길을 재촉하는 방법을 생각해 냈다. 그러나 새로운 문제가 생겼다. 밤 길을 재촉할 경우 더위는 피할 수 있었으나 어둠이 새로운 걸림돌이 됐다. 어둠 속에서 사람들은 방향을 가릴 수 없었고 이곳을 자주 드나들던 말도 길을 잃었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이 문제의 코스를 “마미도(馬迷途)”라고 불렀다.

그러던 어느 날, 옥석을 판매하는 대상이 “마미도”를 지나가던 중 길을 잃게 됐다.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조급해 졌다. 이때 그들은 멀지 않은 곳에서 한 마리 외로운 기러기가 땅에 쓰러진 채 슬피 우는 것을 발견했다. 어느 착한 젊은이가 걸어오더니 “마미도”를 벗어난 후 놓아 줄 생각으로 기러기를 품에 안았다.

젊은이의 행동에 감동을 받은 기러기는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저에게 먹이를 주세요, 이곳을 나갈 수 있도록 제가 도와 드릴게요.”

말할줄 아는 기러기에 놀랍기도 기쁘기도 한 젊은이는 서둘러 자신의 식량과 물로 기러기를 배불리 먹였다. 배불리 먹고 충분히 휴식을 취한 기러기는 하늘을 날아 올라 앞에서 길을 안내했다. 그리하여 그들은 순조롭게 “마미도”를 벗어나 소방반성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 후 이 대상이 “마미도”를 지날 때 또 한 번 길을 잃었다. 사람들이 몹시 초조해하고 있는데 그 기러기가 하늘을 빙빙 돌며 외쳤다.

“더는 길을 잃고 싶지 않으려면 방반성에 옥석을 박으세요.”

이곳을 벗어나고 싶었던 행수는 급히 땅에 엎드려 길을 안내해 주길 빌었고 사람들의 편리한 통행을 위해 옥석을 소방반성에 박을 것을 약속했다. 하지만 소방반성에 도착한 후 행수는 후회했다. 옥 하나에 은 몇천 냥이기에 돈을 헛되이 낭비하기 싫었던 그는 자신의 대상은 이미 도착했고 상관할 바가 아니라는 생각에 옥석을 박지 않았다.


희한하게도 몇 년이 지나 대상이 또 다시 “마미도”에서 길을 잃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아무도 그들을 도와주지 않았다. 무더운 햇빛 아래 땅은 타는 듯 뜨거웠다. 불과 며칠 만에 물과 식량이 떨어졌다. 그들은 입이 타들어 갔고 몸이 녹초가 돼 생명이 위태로운 지경에 이르렀다.

이에 행수는 갈팡질팡 허둥댔다. 이러다가 전부 죽겠다는 생각에 기러기가 다시 길을 안내할 것을 바랐다. 그는 기러기가 지난 감정을 따지지 않고 그들을 도와주기를 묵묵히 빌었다.

아니나다를까 얼마 지나지 않아 그 기러기가 다시 나타났다. 하늘을 돌며 그는 “방반성에 옥을 박았더라면 이런 일이 다시 발생했겠습니까? 옥을 내놓지 않으면 길을 안내하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행수는 듣자마자 땅바닥에 무릎을 꿇었고 이곳을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준다면 백성들의 편리를 위해 옥을 바칠 것을 굳게 맹세했다. 또한 연거푸 아홉 번 절을 하며 결의를 다졌다. 이렇게 기러기는 또 한 번 대상에게 길을 안내하여 “마미도”를 벗어나게 했다. 이번에 행수는 재물을 탐하지 않고 소방반성에 들어서자 마자 짙은 녹색의 귀한 야광옥을 누각의 꼭대기에 박았다. 순간, 야광옥은 수십 리 밖에서도 한눈에 보이는 찬란한 빛을 발산하며 어둠 속에서 반짝이였다.

그 후 사람들은 “마미도”를 지날 때마다 누각 위 반짝이는 빛을 바라보며 방향을 찾았고 길을 잃지 않았다. 그래서 사람들은 소방반성을 옥의 관문이라는 의미로 “옥문관”이라 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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