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과 문화] 상운도(翔雲島)

2018-06-08 18:03:41 CRI

전설에 따르면 당태종 이세민(李世民)의 부대가 상운도(翔雲島)에 주둔하게 됐다. 하지만 이곳은 땔나무와 쌀은 있으나 담수가 없어 병사들의 식용수를 해결하기 어려웠다. 얼마 후 사람들은 한 우물을 발견했는데 깊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깊어 물을 끌어올릴 수 없었다. 이에 이세민이 하늘을 바라보며 한탄했다.
 
“이 우물을 뒤집어야 샘물이 솟아 오를까?”
 
설인귀(薛仁貴) 장군이 그 말을 듣고 즉시 다가가 큰 소리로 고함을 지르더니 우물을 무너뜨렸다. 그러자 진짜 그곳에서 샘물이 솟아올라 병사들을 구할 수 있었다. 그 후로 사람들은 그 우물을 무너뜨린 우물이라는 의미의 반도정(扳倒井)이라 불렀다.
 
발해만(渤海灣) 부근에는 무성한 수림이 있는데 남쪽으로 발해와 인접하고 북으로는 내륙의 광활하고 기름진 들판과 이어졌다. 이곳은 고목이 우거지고 꽃과 풀이 무성해 관광 명승지로 각광받고 있다. 또한 오랫동안 전해지는 아름다운 전설은 이곳에 무한한 신비감을 더해준다.
 
전한데 의하면 먼 옛날 이곳은 원래 망망한 바다였다. 어느 해 당태종 이세민이 군사를 거느리고 직접 출정했는데 이곳에서 적군과 만나게 됐다. 그리고 해상에서 접전이 있었는데 이세민은 강적의 진공에 대적하지 못했으며 급기야 설인귀 장군의 보호를 받으며 창황히 도망쳐 상운도 일대 수역에 이르게 됐다.
 
이세민은 이미 기진맥진한 병사들을 이끌고 상대적으로 지세가 은폐적인 상운도 일대에 잠시 머물러 군사를 정비하기로 결정했다. 이때 선대 뒤쪽에서 함성과 북소리가 들리는 것이었다. 이세민이 머리를 돌려 살펴보니 적군이 쫓아오고 있었다. 순식간에 적군이 벌떼처럼 쫓아와 이세민이 이끈 선대를 향해 활을 쏘아댔다. 이세민의 병사들은 며칠 굶은데다 기진맥진하여 도망갈 힘도 없었다.
 
전쟁에 능했던 이세민도 이런 상황에서 손쓸 길이 없었다. 그는 하늘을 바라보며 한탄했다.
“이곳이 나의 무덤이 될까? 하늘이 나에게 죽음을 내린 것인가? ”
 
그 말이 떨어지자 서남쪽 하늘 끝에서 눈부신 빛이 비치더니 바닷물이 갑자기 수십리 빠지면서 섬 하나가 천천히 솟아 올랐다. 그 광경을 보고 이세민은 매우 기뻐하며 급히 선대를 이끌어 섬에 올랐다.
 
뒤를 쫓던 적군들은 바다위에서 갑자기 안개가 자욱히 피어 오르더니 이세민과 군사가 전부 종적을 감추어 어리둥절 했다. 적군은 바다에서 방향을 잃었고 이것을 이세민의 계략으로 의심하면서 더는 전진하지 않고 급히 철퇴했다.
 
큰 화를 피할 수 있게 된 이세민은 섬에서 며칠간 휴식을 취하고 기력을 점차 회복했다. 그는 대신들과 섬의 풍경을 감상했다. 찬란한 햇살과 무성하고 푸른 숲, 졸졸 흐르는 계곡, 흐드러지게 피어난 꽃들, 그리고 하늘하늘 춤추는 나비까지 그 황홀한 풍경은 이루 다 말할 수 없었다.
 
대신들은 이세민에게 이렇게 말했다.
“폐하의 복이 하늘까지 닿아 최악의 순간에도 신이 이런 섬을 보내주어 저희를 구해준게 아니겠습니까! 이 섬에 이름을 지어 주시지요. ”
 
그 말에 이세민은 기뻐하며 잠시 사색하더니 이렇게 말했다.
 
“이 섬은 길상의 구름이 변신한 섬이니 상운도(翔雲島)라 함이 좋겠군.”    
 
 
 번역/편집: 조옥단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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