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과 문화] 출운동(出雲洞)

2018-04-24 20:21:45 CRI

출운동은 안휘성(安徽省) 명광시(明光市) 서북쪽으로 약 40리 되는 석문구(石門口) 서북쪽에 위치해 있다. 출운동은 특이한 자연 경관이다. 산 중턱 낭떠러지에 균열이 생겼는데 이곳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 오르면서 멀리서 보면 검은 구름 같다. 이상한 것은 검은 연기가 피어 오를 때면 비가 내리고 연기가 더 자욱해 진다는 점이다.
 
사실 이것은 자연 경관이다. 하지만 민간에서는 이와 관련된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아주 먼 옛날, 태백금성(太白金星)이 석문산(石門山)에 거주하면서 수련했다. 그러면서 돌로 단약을 만드는 방을 만들었다. 4명의 꼬마 도사가 이 방에 윤번으로 드나들면서 화로에 장작을 추가했다. 그들은 “은단(銀丹)”을 제작하기 위해 밤낮없이 화로를 끓였다. 이런 단약을 먹으면 일반인도 신선이 될 수 있었다. 이밖에 “금단(金丹)”을 만들려면 81일 동안 끊임없이 정제해야 된다. 금단을 먹으면 병에 걸리지 않고 장생불로 할 수 있다. 단약을 만드는 화로가 계속 끓어야 하기 때문에 태백금성은 4명의 제자에게 장작을 패게 했다. 하여 제자들은 종일 산에서 장작만 팼다.
 
화로에 불을 때는 꼬마 도사 중에 나이가 상대적으로 많은 도사 이름이 청우(靑牛)였다. 종일 화로를 지켜보던 청우는 신선이 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그는 은단을 하나 훔쳐 먹으면 신선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단약을 얻기 위해 더 열심히 일했다. 그는 당직이 아닌 날에도 단약방을 찾아 다른 도사를 도와 일했다. 누구보다 노력하는 청우를 보면서 태백금성은 흐뭇해 하며 그를 단약방 사무를 책임지게 했다. 그 후로 청우는 궂은일을 도맡아 하면서 더 열정을 보였으며 다른 제자들도 그를 좋아했다.
단약을 정제한지 49일 되는 날 꼬마 도사들은 불을 끄고 단약을 꺼냈다. 청우는 태백금성 앞에서 단약을 하나하나 조롱박에 넣었다. 그는 도합 50개 은단을 하나도 빠짐없이 조롱박에 넣어 태백금성에게 전했다.
 
사실 청우는 마지막 단약을 넣을 때 미리 준비해둔 돌멩이를 진짜 단약과 바꿔 넣었다.
 
그리고 청우는 태백금성이 자리를 비운 사이 몰래 은단을 삼켰다. 그랬더니 온 몸에 기운이 넘치면서 매일 바쁜 일상에도 힘든 줄 몰랐다. 청우는 아무일 없는 듯이 예전과 마찬가지로 단약방에서 부지런히 일하며 금단 제련에 최선을 다했다.
 
태백금성은 부지런하고 학구열이 높은 청우를 눈여겨 보면서 훌륭한 인재라고 생각했다. 그는 청우에게 이렇게 말했다.
 
“이 스승이 반도회(蟠桃會)에 참가해 서왕모에게 금단과 은단을 바친 후에 너의 수련을 돕고 향후 신선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야.”
 
그 말에 청우는 엎드려 절을 올리며 스승의 은혜에 감사했다.
 
금단을 정제하는데 더 많은 장작이 필요했다. 석문산의 나무는 이미 은단을 정제하면서 대부분 소모됐다. 4명의 장작 패는 제자는 매일 끊임없이 땔감을 구해서야 간신히 불길을 유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날씨가 흐리거나 비가 오면 화로 불길이 꺼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화로가 끓지 못하면 큰 일이기 때문에 태백금성은 청우에게 나무꾼을 구해 땔감을 가져오는게 어떻겠냐고 물었다. 이에 청우는 이렇게 말했다.
“스승님, 걱정 마십시오. 제가 낮에는 다른 친구들과 함께 장작을 구하고 저녁에는 단약방에서 불을 땔 터이니 절대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입니다.”
 
청우는 단약을 먹은 이후로 힘이 솟아 피곤한 줄 몰랐기 때문이다. 이렇게 청우의 노력으로 단약방에는 땔감이 수북이 쌓였다. 다른 제자들은 청우의 능력에 탄복했고 태백금성도 점점 더 청우를 신임했다.
 
태백금성은 시간이 날 때면 청우를 불러 좌선하고 경문을 읽는 등 능력을 양성했다. 원래 좌선이나 경문에 관심이 많았던 청우는 더 열심히 배웠고 기억력이 뛰어났기 때문에 한번 배운 것은 절대 잊지 않았다. 하여 태백금성도 매우 만족했다.
 
이렇게 81일이 지났다. 청우는 같은 방법으로 금단 하나를 또 훔쳐 삼켜 버렸다. 그러자 몸이 구름처럼 가벼워 지는 것을 느끼며 힘이 배로 커지는 것이었다. 청우는 태백금성이 반도회에 참가한 틈을 타서 산속에 숨어 수련하기 시작했는데 구름을 타고 하늘을 날아오를 수 있는 경지에 이르렀다.
 
한편 태백금성은 반도회에 참가해 자신이 정제한 금단과 은단에 대해 설명하면서 뭇 신선들의 주목을 받았다. 서왕모는 금단을 담은 조롱박을 받아 들고 단약 하나를 꺼내 입에 넣으려고 하는데 옆에 있던 선녀가 말했다.
 
“마마, 잠시만요. 이것은 돌멩이가 아닌가요? ” 
 
서왕모가 다시 살펴 보니 진짜 돌멩이었다. 서왕모는 화를 내며 태백금성에게 자초지종을 물었다.
 
태백금성도 단약을 받아 보니 진짜 돌멩이가 맞았다. 태백금성은 급히 조롱박 안에 있는 다른 단약을 꺼내 서왕모에게 다시 권했지만 서왕모는 흥미를 잃고 옆에 있던 선녀에게 넘겨 줬다. 이에 태백금성은 면목이 없었다.
 
태백금성이 다시 조사해 보니 청우가 벌인 짓이었다. 청우는 죄를 피할 수 없게 되자 태백금성 앞에 무릎을 꿇어 잘못을 빌었다.
 
태백금성은 평소 믿었던 제자인지라 한번 반성의 기회를 주기로 하고 이렇게 말했다.
 
“깊이 뉘우치고 있는 것을 보아 죽음은 면할 것이니 앞으로 소가 되어 부지런히 일하고 도를 닦으며 수련에 성공할 것이니라.”
 
반도회 이후 서왕모는 태백금성이 바친 단약이 진짜인 것을 알고 당시 무참하게 대한 것에 미안하게 생각해 태백금성을 천궁에 불러들여 단약 정제를 책임지게 했다. 태백금성이 떠난 후 석문산의 단약방은 황폐됐다. 하지만 화로의 불길이 꺼지지 않아 검은 연기라 계속 피어 올랐다. 시간이 흘러 이곳 바위에는 쯤이 생겨 가끔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데 멀리서 보면 마치 검은 구름이 동굴에서 흘러나오는 듯 싶었다. 하여 이곳 사람들은 이것을 “출운동”이라 불렀다.  
     

번역/편집: 조옥단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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