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과 문화] 발해만(渤海灣)

2018-03-05 19:41:36 CRI

발해만(渤海灣)은 발해 3대 해만 중의 하나로 발해 서부에 위치했으며 북쪽으로 하북성(河北省) 낙정현(樂亭縣) 대청하(大淸河) 입구에서 시작해 남쪽으로 산동성(山東省) 황하(黃河) 입구에 이른다. 발해만은 풍부한 석유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베이징-천진(天津)의 해상 관문이고 화북지역의 해상 운송 허브이다. 발해만 북부는 유명한 관광지이고 서부의 당고(塘沽)는 중요한 항구이다.
 
먼 옛날 발해만은 바다가 아니라 기후가 좋고 풍요로운 땅이었다. 어느 해 이곳은 천년에 한번 찾아오는 심각한 가뭄이 들었다. 하천이 마르고 땅이 갈라져 쌀 한톨 나지 않았다. 굶주린 백성들은 모두 용왕묘(龍王廟)를 찾아 제발 큰 비를 내려달라고 간절히 빌었다. 하지만 며칠이 지나도 비 한 방울 내리지 않았다.
 
궁지에 몰린 사람들은 울분을 토하기 시작했다. 수많은 사람들이 큰 공을 들여 토신(土神)에 향불을 올리고 절을 했건만 백성들을 보살펴 주지 않는다고 사람들은 토신을 원망했다. 이에 토신은 용기를 내어 동해 용왕을 찾아갔다. 아니나 다를까 용왕은 토신을 거들떠 보지도 않았다. 용왕은 비 한방울 내리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토신을 비난했다.
 
화가 난 토신은 즉시 옥황상제를 찾아 자초지종을 아뢰고 백성들의 고난을 헤아려 동해 용왕을 벌하고 하루 빨리 비를 내리기를 간곡히 부탁했다. 토신에게 감동된 옥황상제는 즉시 천붕원수(天蓬元帥)를 불렀다.
 
천봉원수는 비를 내리는 천수지(天水池)를 관리했는데 술을 즐겨 마셨다. 하루 종일 술독에 빠져 있는 천봉원수는 옥황상제의 갑작스런 부름에 무서워서 온 몸이 덜덜 떨리고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는 즉시 옥황상제 앞에 가서 엎드려 비를 내리라는 뜻을 받들었다. 토신은 고민이 일사천리로 풀리게 되자 기쁜 마음으로 돌아가 비가 내리기 만을 기다렸다.
 
천붕원수가 천수지에 와서 수문을 열어 비를 내리려 하는데 어디선가 은방울을 굴리는 듯한 웃음 소리가 들렸다. 고개를 들어 찾아보니 선녀들이 아름다운 상아(嫦娥) 선녀를 둘러싸고 지나는 것이었다. 천붕원수는 선녀들의 아름다움에 매료돼 수문을 열어 놓고 그녀들을 쫓아갔다.
 
결국 천수지의 수문이 제때에 닫히지 않아 인간 세상에 물이 쏟아져 내렸고 천붕원수가 다시 돌아왔을 때 발해만은 이미 바다로 변했다. 큰 실수를 저지른 천붕원수는 그 댓가로 천계에서 쫓겨나 인간 세상에서 돼지로 환생했으며 나중에 당승의 제자로 되어 불경을 취하러 떠났다. 발해만은 바로 이렇게 생겼다고 한다.   

번역/편집: 조옥단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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