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과 문화] 선농단(先農壇)

2017-10-29 19:58:14 CRI

6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베이징 선농단(先農壇)은 전문(前門) 서남쪽에 위치해 있으며 동쪽의 천단(天壇)과 대응된다.

그렇다면 '선농(先農)'이란 무엇일까? 한마디로 선농은 최초로 사람들에게 농사를 가르쳐준 전설 속 인물이다. 하여 사람들은 선농을 신으로 여겨 '신농씨(神農氏)' 또는 '후직(后稷)'이라 불렀다. 전설에 따르면 신농은 목제 쟁기와 보습을 만들어 사람들에게 농사 방법을 가르쳤다. 이밖에 신농은 의약 발명가이기도 했다. 한편 후직은 여러 가지 곡식 작물을 재배하는데 능했고 요순(堯舜)시대에 농사일을 주관하는 관리로 있으면서 사람들에게 농사법을 가르쳤으며 고대 주족(周族)의 시조라 전해지고 있다.

하여 사람들은 주족인을 피와 밀을 심기 시작했다고 여겨 '후직'이라 존칭하며 신으로 공봉했다. 이렇게 선농이나 신농씨, 또는 후직의 공통된 점은 모두 농업과 긴밀히 연관된다는 것이다.

하여 옛날 민간에는 선농과 관련되는 여러가지 풍습이 많았다.  

옛날 시골 백성들은 '제어(祭魚)', '제수(祭獸)', '제조(祭鳥)' 그리고 하늘신에 제를 지내는 풍습이 있었다. 해마다 우수(雨水) 절기에 들어서면 사람들은 수달을 잡아 하늘제를 올리고 봄철의 좋은 날씨와 가을의 풍작을 빌며 천하 백성들의 안락한 삶을 기원했다. 그리고 가을철이면 풍성한 수확을 경축하고 상강(霜降) 절기를 맞아 늑대를 제물로 삼아 하늘제를 지냈다. 그리고 해마다 처서(處暑) 절기에는 날아다니는 매를 제물로 삼아 '신농'제를 지냈다.          

선농단(先農壇)은 영락(永樂) 연간에 베이징성을 대규모로 건설하면서 봉건 황실은 백성들의 하늘과 선농신에 제를 지내는 풍습과 황실 생활을 긴밀히 연결시켜 베이징성 남쪽 영정문내대가(永定門內大街) 동서 양측에 천단과 선농단을 건설했다. 선농단은 명나라 영락 18년인 1420년에 건설되기 시작했으며 명나라 청나라 두개 조대 황실에서 선농신 제사를 지내고 황제가 직접 밭을 갈아 본을 보이는 적전(籍田) 의식을 진행하는 장소로 사용됐다. 명나라와 청나라 황제는 해마다 봄이면 백관을 이끌고 선농단을 찾아 직접 쟁기를 들고 적전을 갈고 선농에 제를 지냈다. 그리고 '적전 조서'를 발표하고 경작을 장려한다고 천하에 알렸다.      

현존하는 선농단 주요 건축은 선농신단(先農神壇)과 태세전(太歲殿), 신주(神廚), 신판고(神版庫), 신창(神倉), 구복전(具服殿), 관경대(觀耕臺), 경성궁(慶成宮) 등이 있다. 선농단은 베이징 황실 제사 건축 중에서 비교적 완정하게 보존된 곳이다. 이곳의 건축은 조형이 각이해 장엄한 전당이 있는가 하면 정교한 곡창도 있으며 화려한 대좌도 있다. 하여 선농단은 중국 고대건축을 연구하는 실물 표본으로 불리우며 농업을 중시했던 중화민족의 고유한 사상을 집중적으로 보여준다.


번역/편집: 조옥단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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