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과 문화] 금강사(金剛寺)

2017-10-03 16:37:22 CRI

금강사(金剛寺)는 연경(延慶) 용경협(龍慶峽) 풍경구내에 있는 금강산(金剛山)에 위치해 있다. 금강사는 용경협 협곡을 부감할수 있는 절묘한 지형을 차지했다. 금강사는 언제 건설됐는지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원나라 시기 건설된 태현도궁(太玄道宮)이라는 설이 있다. 그러다가 명나라때 스님들에 의해 사찰 '금강사'가 건설됐다고 전해진다. 청나라 때 까지도 금강사는 향불이 끊이지 않았으나 나중에 파손됐다가 지금은 재건된 상태이다.

한편 금강사 지명에 관해서 민간에서 전해지는 재밋는 이야기가 있다.

옛날 용경협 부근에 있는 고성(古城)이라는 마을에 왕성(王成)이라 부르는 가난한 나무꾼이 살았다. 그는 매일 해뜨기 전에 일어나 지게를 지고 낫을 챙겨 산속으로 들어가 나무를 했다. 일이 끝나면 땔감을 지게에 메고 집에 돌아왔다. 그리고 이튿날 아침 일찍 시장에 나가 땔감을 팔아 번 돈으로 쌀을 사서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졌다. 왕성은 이렇게 눈이 오나 비가 오나 하루도 거르지 않고 나무를 해서 땔감을 파는 일상을 반복했다.

그러던 어느 하루, 왕성이 나무를 하고 돌아오는데 금강산(金剛山) 앞까지 오니 더 이상 걸을 힘이 없었다. 하여 땔감을 내려놓고 옆에 있는 큰 돌 위에 앉아서 잠깐 쉬었다 가려 했다. 그는 머리에 쓴 모자를 벗어 옆에 있는 사람 키 만한 돌에 걸어 두고 땀을 닦으며 그 돌을 유심히 관찰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그 돌이 눈도 있고 코도 있는 사람으로 보였고 인상이 자상하고 미소를 짓고 있어서 마치 부처님 같았다. 하여 왕성은 저도 모르게 무릎을 꿇어 돌에 절을 하며 말했다.

'부처님, 햇볕이 너무 뜨거우시죠. 초라한 모자지만 햇볕을 가려 드리게 남겨 놓을께요. 내일 제가 땔감을 더 많이 팔 수 있게 보살펴 주시면 더 좋은 모자를 사다 드릴께요.'

이튿날, 왕성은 시장에서 땔감을 팔았는데 수입이 예전보다 훨씬 많았다. 그는 '어제 빌었던 소원이 이루어 졌으니 진짜 부처님을 만난 것인가? 사실이라면 약속을 지켜야지. ' 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즉시 새 모자를 사서 금강산 앞을 지날 때 석불에 씌웠다. 왕성은 석불 앞에 무릎을 꿇고 정성을 다 해 큰 절을 세 번 올리고 또 소원을 빌었다.

'부처님, 저에게 길한 기운을 더해 주셔서 부자게 되게 보살펴 주신다면 절간을 건설해 부처님을 공손히 모시겠나이다. '

신기하게도 그날 밤, 집으로 돌아 가는 길에 잠깐 쉬어 가려고 길옆에 앉아 낫으로 풀을 슥슥 베었는데 글쎄 금덩이 두개가 뚝 떨어졌다.

눈이 휘둥그래진 왕성은 의외로 얻은 큰 재물에 가슴이 두근거렸다. 왕성은 그 금덩이를 자본으로 장사를 시작했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장사가 어려움 없이 잘 돼 몇년 후 왕성은 큰 부가자 됐다. 그는 집도 사고 땅도 샀으며 고성 마을에서 갑부가 됐다. 지난날 가난하던 나무꾼이 큰 부자가 돼서 하인을 거느리고 부유한 생활을 누렸다. 하지만 왕성은 부자가 된 후 향락에 빠져 절간을 지어 부처를 모시겠다던 약속을 까맣게 잊어버렸다.

하루는 왕성이 의자에 앉아 장부를 정리하고 있는데 한 노인이 찾아왔다. 왕성은 자상한 인상의 노인이 이상하게 낯이 익었다. 하지만 어디서 만났던지 기억나지 않았다. 노인은 미소를 지으며 왕성에게 말했다.

'나를 몰라 보겠소? '

이에 왕성은 어색해 하며 대답했다.

'글세요. 잘 모르겠는데요.'

이때 노인은 물건 하나를 꺼내 보였다. 바로 왕성의 낡은 모자였다.

그제야 왕성은 눈앞의 노인을 기억해 냈다. 몇년전의 그 부처였다! 왕성은 바로 무릎을 꿇으려 했으나 노인은 어느새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고 왕성은 무언가에 걸려 넘어지면서 머리를 책상에 박았다.

그런데 눈을 떠 보니 꿈이었다. 꿈을 다시 되새기면서 왕성은 자신의 약속을 기억해 냈다. 그리고 향락에 빠져 배은망덕한 자신을 질책했다.

이튿날 왕성은 즉시 건축 자재를 사들이고 장인들을 찾아 절간을 건설하기 시작했다. 반년 뒤 절간은 순조롭게 건설됐고 왕성은 불상을 절간에 모셨다. 절간은 석불을 모셨기 때문에 석방묘(石坊廟)라 불렀으며 또 금강산 앞에 세워진 절간이라 하여 금강사라 부르기도 했다.

번역/편집: 조옥단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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