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인물]제위왕과 추기 제1화: 추기가 거문고를 논하다

2019-11-18 15:46:53 CRI

제위왕(齊威王)은 이름이 전인제(田因齊)이며 전국시기 제나라의 군주이다. 추기(邹忌)는 제나라의 재상으로 제위왕에게 나라를 성심껏 다스려야 한다고 제안하면서 제위왕의 지지를 받아 개혁을 진행하고 제나라의 강성에 일조했다.


제위왕은 대신들에게 자신의 부족함을 지적하고 사실대로 문제를 제기할 것을 요구한 현명한 군주이다. 그는 학교를 적극 설립하고 전국의 유능한 인재를 모았으며 유명한 “백가쟁명(百家爭鳴)”의 국면을 형성했다. 그리하여 제나라는 수많은 인재를 배출할 수 있었다. 전국 칠웅(戰國七雄) 중에서 제나라는 항상 앞자리를 차지했다.


처음에 제위왕은 군주가 된 후 국가 대사는 제쳐두고 향락을 추구하면서 세월을 보냈다. 그렇게 9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나라는 혼란에 빠지고 기타 제후국들이 연이어 공격해왔지만 제위왕은 속수무책이었다.


하루는 추기라 하는 사람이 거문고를 가지고 제위왕을 찾아왔다. 음악을 즐겼던 제위왕은 악사가 왔다는 말을 듣고 즉시 추기를 불러 들였다. 그리고는 기뻐하며 본인이 먼저 거문고를 타기 시작했다.


이때 추기가 들어오더니 감탄하며 말했다.


“대왕의 거문고 실력이 대단하십니다!”


깜짝 놀란 제위왕은 거문고를 밀어내고 검자루에 손을 얹으며 화를 냈다.

“직접 보지도 못했거늘 어찌 감히 실력을 논하느냐? ”


그러자 추기가 침착하게 대답했다.


“거문고는 대현(大弦)과 소현(小弦)이 있으니 현을 깊게 또는 얕게 짚어야 하는데 대왕의 거문고 소리는 지법이 있어 흐트러지지 않고 잘 어우러집니다. 하여 훌륭하다 하였습니다. ”


제위왕은 그 말에 검을 내려 놓고 말했다.

“그러고 보니 거문고에 대해서 잘 아는구만!”


추기는 계속해서 정중히 말했다.


“거문고 뿐만 아니라 나라를 다스리는 도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어지러운 나라 정세에 머리가 아팠던 제위왕은 그 말을 듣고 기뻐하며 물었다.


“거문고와 나라를 다스리는 일이 어떤 연관이 있단 말인가?”

추기는 제위왕에게 침착하게 설명했다.


“거문고의 대현은 마치 군주와 같습니다. 음색이 넓고 깊으며 부드럽지요. 소현은 신하라 할 수 있습니다. 음색이 밝고 흐트러지지 않지요. 한 나라에는 인자한 국군이 있어야 하고 또한 재능 있는 신하도 필요합니다. 그리고 모두가 합심해야 만 부강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마치 거문고가 오음(五音)을 잘 조율해야 훌륭한 소리를 내는 것과 마친 가지지요.”


제위왕은 추기의 말을 듣고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추기가 계속 말했다.


“거문고는 사람이 타고 나라 역시 사람이 다스려야 하니 제나라 이 거대한 ‘거문고'는 반드시 대왕께서 타야 할 것입니다!”


이에 제위왕은 밝은 표정으로 기뻐하며 말했다.


“그대는 거문고를 빌어 과인에게 나라를 잘 다스리라 말하고 있군! 좋아! 지금부터 과인은 나라를 다스리는데 최선을 다 할 테니 그대는 나를 보필하라!”


3개월 후, 제위왕은 추기가 재능있는 사람임을 알아 보고 재상으로 임명했다. 추기는 즉시 개혁을 진행하여 새로운 법령을 제정하고 군사를 정비했으며 인재를 널리 채용했다. 몇 년이 지나지 않아 추기는 제나라를 질서정연하게 다스렸으며 나라에는 활기가 넘쳤다. 이렇게 제나라는 동부 지역에서 가장 강성한 나라로 부상했으며 이에 제위왕도 매우 만족했다.


번역/편집: 조옥단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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